[영상] “부담감도 즐기겠다” 베테랑들도 떨게 만들었던 FA 계약 현장
- 프로농구 / 강현지 / 2017-05-25 12:20:00

[점프볼=서울/강현지 기자] 2016-2017시즌을 끝으로 둥지를 옮기게 된 9명의 선수가 한자리에 모였다.
25일 오전 10시, KBL 센터에서 FA(자유계약선수) 타 구단 영입선수 재계약 체결이 이뤄졌다. FA 잭팟을 터뜨린 KCC 이정현을 비롯해 김동욱(삼성), 이정석(모비스), 정준원(LG) 등이 KBL 센터를 찾았다. 정재홍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미리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10시부터 이정현을 시작으로 김동욱, 차민석(삼성)이 차례로 김성태 운영팀장, 소속 팀 구단 사무국장이 동행한 자리에서 상호 계약 설명을 들은 후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보수 총액 9억 2천만원에 5년 계약. 가장 먼저 계약을 마친 이정현은 “고액 연봉을 받고 이적하게 되어 기쁘다. 먼저 KCC 구단에 감사한 마음이 크고, 한편으로는 부담감도 들지만, 그 부담감을 즐길 생각이다. KCC가 지난 시즌 꼴찌를 했는데, 돌아오는 시즌에는 좋은 선수들과 맞춰 KCC 농구의 한 축이 되어 전주 팬들의 열기와 함성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KBL ‘정상급 선수’라는 타이틀과 ‘고액 연봉자’라는 수식어를 얻은 이정현은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연봉이 들어와 봐야 알 것 같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이정현은 “정상급 선수라고 하셨는데, 나는 한 단계 배워서 올라가는 선수였다. KCC에 가서도 원하는 역할을 하다 보면 발전하고 또 시야가 넓어질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5년 6개월 만에 친정 팀인 삼성으로 돌아가는 김동욱도 “설렌다”고 말했다. 삼성에서 오리온으로 옮길 때는 김승현과 트레이드된 것이었고, 두 번째 FA 때는 오리온과 재계약이었다. “그땐 이렇게 긴장되지 않았었는데, FA 시장에 나온 것도 처음이고, KBL 센터에 와서 계약서를 작성한 것도 처음이다. 생소하기도 하고, 비시즌에 이렇게 많은 취재진을 만나기도 처음이다”라고 소감을 전한 김동욱.
그는 “기분도 한결 편해졌다. 삼성에서 부담스러운 금액을 써주셨는데, 코트에서 그리고 선수단에서 생활 등을 다 포함해서 보여 달라는 뜻인 것 같다. 임동섭과 김준일이 상무에 입대해 공백이 있지만, 임동섭의 공백은 메울 수 있을 것 같다. 파워포워드 자리도 동료들과 함께 메워보겠다. 그 자리의 공백 티가 안 나게 하는 게 내 임무인 것 같다”라고 말하며 각오를 다졌다.
오리온의 이승현, 장재석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긴급 수혈된 송창무는 “SK도 좋은 팀이었다. 그래도 FA 시장에 나오면 좋은 대우를 해주셔서 감사하다. 적지 않은 나이에 더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어 감사하다”라고 이적 소감을 전했다. 송창무는 오리온과 1억 8천만원에 3년 계약을 맺었다.
모비스로 이적하게 된 이정석은 “유재학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은퇴 시즌이 얼마 안 남았는데,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고, 은퇴 반지를 끼고 은퇴하고 싶다. 나 또한 모비스가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차민석(삼성), 정재홍(SK), 송창무, 민성주(이상 오리온), 정준원(LG), 이민재(KGC인삼공사)도 공식적인 계약을 마쳤다. 9명의 이적 선수는 추후 팀 스케줄에 따라 움직이게 된다.
2017 자유계약(FA)선수 제출 결과
KCC 이정현, 보수총액 9억 2천만원(연봉 8억 2천 8백만원, 인센티브 9천 2백만원), 5년
삼성 김동욱, 보수총액 6억 3천만원(연봉 5억 6천 7백만원, 인센티브 6천 3백만원), 3년
삼성 차민석, 보수총액 5천만원, 1년
SK 정재홍, 보수 총액 연봉 2억 2천 3백만원(연봉 2억, 인센티브 2천 3백만원), 3년
오리온 송창무, 보수 총액 1억 8천만원, 3년
오리온 민성주, 보수 총액 9천 5백만원, 3년
모비스 이정석, 보수 총액 1억(연봉 9천 5백만원, 인센티브 5백만원), 1년
LG 정준원, 보수 총액 4천만원, 2년
KGC인삼공사 이민재, 보수 총액 3천 5백만원, (연봉 3천 2백만원, 인센티브 3백만원), 1년
# 사진_주민영 기자
# 영상촬영 및 편집_송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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