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4Q 3점슛 2방’ 윤원상 “슛은 자신 있다”
- 아마추어 / 김찬홍 / 2017-05-16 21:18:00

[점프볼=천안/김찬홍 기자] 3쿼터까지 무득점에 그쳤던 윤원상(1학년, 182cm)이 4쿼터 결정적인 순간에 빛났다.
윤원상은 16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 동국대학교를 상대로 8득점 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77-74 승리에 보탬을 더했다.
사실, 경기 후에 만난 윤원상의 표정은 썩 밝지 않았다. 승리했지만 어려웠던 경기 탓인지 기가 죽어 보였다. 윤원상은 경기 후에 “만족할 수 없는 경기다. 승리는 했지만 내가 너무 많은 실수를 했다. 공격에서도 실수가 많았고, 상대 슈터들에게 득점을 많이 내줬다. 아쉽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3쿼터까지 존재감이 없던 윤원상이 빛난 것은 4쿼터. 원종훈이 4쿼터 착지 과정에서 타박상을 당하자 윤원상이 교체 되어 들어왔다. 당시 상황도 좋지 못했다. 동국대 주경식에게 연속 5점을 내주며 2점차(64-62)까지 좁혀졌다.
이때 윤원상이 큰 한 방을 터트렸다. 경기 종료 4분 24초를 남겨두고 터트린 그의 첫 3점포는 코트를 뜨겁게 만들었다. 윤원상은 다음 공격에서 곧바로 3점슛을 다시 성공하면서 동국대의 추격을 끊었다. 속공에 이은 골밑슛까지 성공하면서 점수차를 10점차까지 벌리는 데 성공했다. 동국대가 이후 추격을 다시 시도했지만 윤원상의 4쿼터 활약을 넘어서지 못했다.
윤원상은 “내가 계속 3쿼터까지 실수를 해서 정신을 못차리고 있었다. 코트에 들어가기 전에 감독님이 잘 하는 것만 하라고 지시했다. 근데 (원)종훈이형이 다쳤다. 그래서 책임감을 가지고 코트에 들어섰다. 그래서 시도한 3점슛이 잘 들어간 것 같다”며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
단국대 석승호 감독도 윤원상을 칭찬했다. 석 감독은 “(윤)원상이가 워낙 슛이 좋아서 찬스가 나면 과감히 던지라고 지시한다. 오히려 안 던지면 뭐라고 한다. 경기 내내 터지지 않았지만, 4쿼터에 하나가 들어가다 보니 스스로 자신 있게 공격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윤원상도 슛에 대한 자신감이 붙었다. 윤원상은 “찬스가 날 때는 자신있게 던지는 편이다. 항상 자신있게 슛은 던지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어느 덧 대학 리그에 입성한지 2달이 넘어선 윤원상. 순탄한 적응기를 이어가면서 단국대의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하지만 본인에게 있어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윤원상은 “팀에 적응은 완벽히 한 것 같다. 다만, 지난 시즌부터 형들이 계속 맞춰와서 가끔 안 맞을 때가 있다. 형들이 많이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출장 시간에 있어서 조금 차이가 있다. 선발 출전할 때와 식스맨일 때 차이가 확실히 있다. 경기에 들어갈 때 컨디션 차이가 약간 있다보니 플레이도 약간 달라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단국대는 이 날 승리를 추가하며 공동 1위로 도약했다. 약 11일간의 이상백배 휴식기 이후 중앙대와 27일 경기를 펼친다. 윤원상은 “최근 오후 수업이 많아져서 야간에 슈팅 연습을 많이 못했는데 준비를 더해서 중앙대전 승리를 위해 팀에 보탬이 되겠다”며 승리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사진_점프볼 DB(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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