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경희대 박찬호 "이기기 위해선 수비와 궂은일부터!"

아마추어 / 손대범 기자 / 2017-05-13 09: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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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손대범 기자] 경기가 끝난 후 경희대 2학년 박찬호(201cm)는 바닥에 대(大)자로 누운 채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얼마나 힘을 쏟았는지 짐작케 하는 대목이었다. 그는 마지막 2번의 빅 플레이로 팀을 승리로 이끈 참이었다. 박찬호의 활약 덕에 경희대는 12일 동국대를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날 그는 30분 32초를 뛰며 11득점 11리바운드 2스틸 1블록을 기록했다. 특히 막판 2분 동안 두 차례 세컨 찬스 득점을 만들었다. 덕분에 경희대는 동국대 추격을 따돌리고 64-57로 이겼다. 4쿼터에는 상대 에이스 변준형의 슛을 블록했다. 한참 동국대 기세가 오른 상황이었음을 감안하면 상징적인 장면이기도 했다. 경희대 김현국 감독은 "(박)찬호가 수비에서 잘 버텨줬다"고 평가했다.

경기 후 만난 박찬호는 "건국대 전에서는 서로 욕심을 내지 않았나 싶다. 유기적으로 했어야 하는데 연습한 것이 잘 안 나왔다"라고 지난 연패 과정을 돌아봤다. 그는 이어 "오늘 경기는 수비와 리바운드가 잘 됐다. 그 부분에 집중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경희대는 이날 리바운드 경쟁에서는 2개(32-34)밀렸지만, 상대의 세컨 찬스를 잘 막아내고, 실책을 끌어내면서 웃을 수 있었다.

박찬호는 "우리는 빠른 농구를 하는 팀이다. 수비가 토대가 된다. 그렇기에 나 역시 포스트를 지키고 궂은일부터 해야 연패를 끊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라 말했다. 그는 앞으로 발전시키고 싶은 부분 역시 수비라 말했다.

이야기할 때마다 모든 내용의 중심에 '수비'가 있기는 했지만 박찬호는 궁극적으로 함지훈(울산 모비스)을 닮고 싶다 말했다. 대학리그 가이드북에도 자신의 롤모델로 함지훈을 꼽았다. "예전에는 오세근, 김종규 선수 경기를 많이 봤는데 요즘에는 함지훈 선수를 본다"라며 말이다. 그는 "나 역시 프로에 가면 4번(파워포워드)을 보게 될 텐데, 키도 그리 크지 않고 운동능력이 좋은 편도 아닌데 영리하게 하는 함지훈 선수를 닮아야 할 것 같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경희대는 이상백배 대회 관계로 12일 뒤인 25일에 다음 경기를 갖는다. 상대는 명지대. 이길 상대는 꼭 이겨야만 플레이오프도 안심할 수가 있다. 박찬호는 "앞서고 있을 때 집중력을 갖고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 사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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