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타] 달라진 용산고, '돌격대장‘ 조은후 있기에

아마추어 / 한필상 / 2017-05-12 11: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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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천/한필상 기자] 용산고가 확 달라진 모습으로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변화의 선봉은 어느덧3학년이 된 '돌격대장' 조은후가 맡았다.


조은후가 이끈 용산고는 11일 경북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 농구대회 남고부 예선 첫 경기에서 김해 가야고를 74-51로 대파하고 모처럼 전통의 강호다운 모습을 보였다.


용산고에게 이날 승리는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용산고는 지난 3월 시즌 첫 대회인 춘계연맹전에서 라이벌 경복고와 화양고에게 연패를 당하며 예선탈락을 해 자존심을 구겨야 했다.


한 번의 실패가 약이 됐을까. 시즌 두 번째로 참가한 연맹회장기 대회에서 용산고는 180도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경기 운영을 맡고 있는 3학년 가드 조은후의 변화가 나머지 선수들에게 시너지 효과를 가져다 준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조은후는 지난 대회처럼 득점을 주도하기 보다 적극 수비로 스틸 5개를 기록했고, 동료들의 득점을 도우며 9어시스트를 올리기도 했다.


조은후는 용산중 시절부터 괜찮은 가드로 평가받았다. 빠른 스피드와 볼 컨트롤 능력, 스스로 득점을 만들 수 있는 공격능력까지 고른 기량을 보여왔다. 하지만 용산고 진학 이후 무모한 공격 본능 때문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꽃피우지 못했다는 지적으로 받았다. 게다가 부상까지 그를 괴롭혔다.


이에 대해 조은후는 “1학년 때 무릎을 다치면서 재활 기간이 길어졌고, 방황을 많이 했다. 농구도 하기 싫었고, 관심도 없었다. 다시 마음을 잡고 시작한 이후에는 더 잘하고 싶어서인지 무리한 플레이가 많았다”고 자신의 플레이를 되돌아봤다.


경기 후 만난 그는 “춘계대회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여 반성을 많이 했다. 개인적인 공격 욕심 때문에 팀이 예선탈락을 한 것 같아 농구를 시작한 이래 가장 창피했고, 주변에서 욕도 많이 들어 이번 대회에서 만큼은 욕심을 버리고 팀을 위하겠다고 생각했는데 첫 경기에서 다행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개인적인 욕심은 없다. 최대한 내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동료들에게 많은 기회를 만들어줘서 우승과 함께 어시스트 상을 받아 보는것이 목표다. 꼭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첫 단추를 잘 꿴 용산고는 12일 마산고를 상대로 예선 두 번째 경기를 펼친다. 한층 성숙해진 조은후가 이끄는 용산고가 강팀 면모를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 자료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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