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PO] 사익스 부상과 신경전, 3차전 가져갈 팀은?
- 프로농구 / 곽현 / 2017-04-26 11:10:00

[점프볼=곽현 기자] 이관희와 이정현의 충돌로 프로농구 챔프전이 후끈 달아올랐다. 다소 격앙된 분위기 속에서 양 팀은 나란히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26일 열리는 3차전을 잡는 팀이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차전은 삼성의 홈인 잠실실내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진행한다. 3차전의 승자는 누가 될까?
▲숫자로 보는 2차전
61
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KGC는 2차전에서 단 61점을 넣는데 그쳤다. 이는 챔프전 역대 최소득점 7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KGC는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이정현(19점), 오세근(15점), 데이비드 사이먼(13점) 3명밖에 없었을 정도로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사익스의 공백도 있었고, 사이먼도 다소 부진했다. 삼성이 전반적으로 좋은 수비력을 보였고, 리바운드 단속도 잘 했다. 이날 KGC의 야투 성공률은 35%에 그칠 정도로 슛률이 떨어졌다.
4
드디어 임동섭의 3점슛이 터졌다. 임동섭은 2차전에서 3점슛 4개를 터뜨리며 18점으로 활약했다. 4강 플레이오프부터 임동섭의 3점 적중률이 다소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챔프 1차전에서도 3점슛 6개 중 1개를 넣는데 그쳤다. 라틀리프에게 집중되는 수비를 분산시키기 위해선 임동섭의 한 방이 꼭 필요했다. 2차전에서는 9개 중 4개를 성공시켜 제 몫을 다 했다. 임동섭이 살아나고 있는 것은 삼성에게 고무적이다. 임동섭이 오픈찬스에서 좀 더 확신을 줄 수 있다면 KGC에겐 큰 위협이 될 것이다.
45-25
양 팀의 후반 득점 기록이다. 2쿼터, 전반까지는 KGC가 36-30으로 앞섰으나, 3쿼터 삼성이 역전에 성공하더니, 4쿼터에는 확실하게 압도하며 승리를 손에 넣었다. 후반에 이토록 승패가 기운 원인은 무엇일까? 일단 사익스가 결장하며 2, 3쿼터 싸움에서 삼성이 우위를 점했다. 가드 싸움에서 밀리지 않다보니 골밑에 좀 더 치중할 수 있었고, 크레익이 나름대로 존재감을 보였다. 또 사이먼마저 4쿼터 5반칙 퇴장을 당하며 라틀리프를 제어할 수가 없었다. KGC로서는 2차전에서 보인 후반전 열세를 극복할 키를 찾아야 한다.
<2차전 양 팀 주요선수 기록>
삼성
리카르도 라틀리프 28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
임동섭 18점(3점 4개) 2리바운드 2어시스트
문태영 12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마이클 크레익 10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KGC인삼공사
이정현 19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오세근 15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데이비드 사이먼 13점 9리바운드
▲양 팀의 불안요소
KGC인삼공사 : 사익스의 부상
2차전에서 결장했던 사익스가 3차전에 출전할 수 있을까? 김승기 감독은 26일 사익스에 대해 “명단에는 넣을 생각이다. 상황 봐서 뛸 수 있다면 뛰게 하겠지만, 웬만하면 출전시키지 않으려 한다. 다음을 생각할 것이다”고 전했다. 사익스는 1차전에서 왼쪽발목에 부상을 당했다. 발목을 접질리며 인대에 손상이 간 상황이다. 사익스는 25일까지도 목발을 짚으며 훈련에 참가하지 못 했다. 3차전에서도 결장 가능성이 높으며, 출전한다 해도 좋은 상태는 아니다. 사익스가 빠진다면, 외국선수가 둘이 뛰는 2, 3쿼터에 삼성이 유리한 게 사실. KGC로선 사익스의 부상이 가장 큰 불안요소다.
삼성 : 외곽슛
2차전에서 임동섭의 3점슛이 터지긴 했지만, 여전히 외곽슛의 정확도가 불안하다. 2차전에서 삼성은 3점슛 16개를 시도해 5개만 넣었다. 임동섭이 4개를 넣었고, 이시준이 1개를 넣었다. 라틀리프가 기복 없는 활약을 해주고 있는 상황에서 외곽슛만 좀 터진다면 삼성으로선 경기를 쉽게 끌고 갈 수가 있다. 한데 아직 확신을 주는 슈터가 부족하다. 임동섭이 2차전에 이어 꾸준한 모습을 보여야 하고, 문태영, 가드진들의 지원사격이 필요하다.

▲전문가 전망
조성원 KBS 해설위원
KGC는 사익스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크다. 사익스가 있으면 워낙 활동폭이 넓기 때문에 전반적인 전력이 강해진다. 2차전에서는 오세근의 움직임도 왠지 부자연스러운 느낌이 들었다. 부상이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삼성은 임동섭이 해주는 역할이 분명 있다. 2차전에서 득점은 어느 정도 했는데, 득점의 무게감이 다소 떨어진다. 상대가 그렇게 두려워하지 않는 것 같다. 심리적으로 부담을 많이 갖고 있는 것 같다. 점수가 벌어져 있을 땐 편하게 던지는데, 시소게임에서는 못 던지더라. 아무래도 큰 경기 경험이 부족해서 그런 것 같다. 부담감을 떨치는 게 중요하다. 삼성은 라틀리프의 의존도가 크다. 외부에선 라틀리프의 체력이 떨어졌다고도 하는데, 난 그렇게 보지 않는다. 경기 초반 자신이 원할 때 공이 오면 열심히 뛰는데, 그렇지 않으면 경기를 안 하는 경향이 보인다. 삼성으로선 그러한 부분을 적절히 조절해야 할 것 같다. 전반적으로 KGC의 경기력이 나쁘진 않았다. 선수들의 자신감이 대단하다. 삼성보다 우위에 있다는 자신감이 있는 것 같다. 만약 사익스가 정상 컨디션으로 뛴다면 KGC가 유리할 거라는 생각이다.
#사진 -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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