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PO] '강심장' 조 존슨, 유타의 시리즈를 동률로 만들다!
- 해외농구 / 양준민 / 2017-04-24 21:33:00

[점프볼=양준민 기자] 지난 1차전에 이어 조 조슨(35, 201cm)이 또 한 번 유타 재즈를 위기에서 구해냈다. 지난해 여름 유타에 합류한 존슨은 1차전 결승득점을 성공시키며 유타에게 승리를 안겼다. 그리고 24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LA 클리퍼스와의 4차전, 존슨은 4쿼터 종료를 7분여 남기고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제 두 팀은 장소를 옮겨 26일 클리퍼스의 홈,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5차전을 치른다.
지난해 여름 존슨과 유타는 2년간 2,2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최근 유타는 고든 헤이워드, 루디 고베어, 로드니 후드 등 젊은 선수들이 성장세를 보여줬다. 이들의 성장과 함께 유타는 리그 최고의 수비팀으로 거듭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그에 반해 승부처에서 경험부족을 드러냈다는 것은 유타의 치명적인 약점이었다. 이에 유타는 오프시즌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베테랑 존슨과 보리스 디아우를 영입, 팀에 노련미를 더했다.
존슨은 지난 시즌 브루클린 네츠에서 방출되기 전까지 리그 연봉 2위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는 활약으로 이른바 '먹튀'라는 비판을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후반기 마이애미 히트로 둥지를 옮긴 이후 존슨은 이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시즌 막판 마이애미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존슨은 지난 시즌 마이애미에서 24경기 출장 평균 13.4득점(FG 51.8%)을 기록, 벤치멤버로 뛰면서 효율성 있는 모습과 함께 “고참 선수의 역할을 제대로 소화하면서 팀의 젊은 선수들을 이끌며 팀에 노련미를 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진 플레이오프에서도 존슨은 14경기 평균 12.1득점(FG 43%)을 기록했다. 마이애미는 지난 시즌 토론토 랩터스에 패해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이렇게 유종의 미와 함께 마이애미를 떠난 존슨은 올 시즌 유타의 벤치 에이스로 활약, 공격이 풀리지 않을 때 공격의 활로를 터주는 것은 물론 조지 힐을 제외하곤 확실한 포인트가드가 없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보여줬다. 또, 라커룸의 리더로도 활약하면서 유타가 그를 영입한 기대치를 200% 충족시켜줬다. 존슨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78경기 평균 23.6분 출장 평균 9.2득점(FG 43.6%) 3.1리바운드 1.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장기인 3점슛도 평균 41.1%(평균 1.4개 성공)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선 존슨은 4경기 평균 32.2분 출장 19.3득점(FG 55.9%) 2.8리바운드 2.5어시스트를 기록, 팀 내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존슨은 앞서 언급했듯 1차전 결승득점을 성공, 팀에 극적인 승리를 안겼다. 데뷔 후 존슨은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를 포함해 총 8번의 결승득점을 성공, NBA 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결승득점을 성공시킨 선수에 그 이름을 올렸다. 1차전 존슨은 3점슛 3개(3P 75%)를 포함해 21득점(FG 64.3%)을 올렸다. 이후 2차전과 3차전도 존슨은 각각 13득점(FG 40%)과 15득점(FG 46.2%)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번 4차전에서 존슨은 경기종료 7분여를 남기고 연속 11득점을 포함, 무려 13득점(FG 71.4%)을 몰아쳤다. 여기에 어시스트도 3개를 기록하는 등 사실상 존슨은 이날의 4쿼터를 지배했다. 이날 유타가 4쿼터에만 28득점을 올렸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존슨의 4쿼터 활약은 그저 대단했다는 말밖에 할 수가 없었다. 이날 유타는 존슨의 활약을 앞세워 4쿼터 클리퍼스를 28-18로 압도했다. 반면, 클리퍼스는 경기 종료 7분여를 남기고 단 11득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이런 존슨의 활약에 대해 퀸 스나이더 유타 감독은 “오늘 경기 존슨의 자신의 경기력에 대해 확신이 있었다. 리그에서 존슨만큼이나 뛰어난 기술을 가지고 있고 안정적인 볼 핸들링으로 경기운영까지 다 할 수 있는 선수는 흔치 않다. 이런 존슨의 플레이는 우리에게 독특함을 가져다준다. 그는 기본적으로 득점과 함께 어시스트까지 모두 올릴 수 있는 선수다. 나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 존슨과 함께 해서 너무나도 기쁘다. 우리는 존슨이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이미 알고 있었다”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존슨 역시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그저 오늘 경기는 공격적으로 임하고자 노력했다. 우리는 오늘 경기를 통해 공격에서 한 단계 더 발전했다. 이미 우리는 수비적으로 완벽한 팀이다. 여기에 앞으로 지금보다 더 공격력을 발전시킬 수 있다면 우리 팀은 충분히 좋은 팀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충분히 그럴만한 능력이 있는 팀이다”라는 말을 전하며 남은 시리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 시즌 유타는 4시즌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 1라운드를 넘어 그 위를 노리고 있다. 유타는 1차전 시작과 함께 주전 센터 고베어의 부상이탈로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4차전 고베어는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팀의 림을 든든히 지키며 남은 시리즈의 활약을 예고했다. 반대로 클리퍼스는 주 득점원인 블레이크 그리핀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위기를 맞은 상황.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3승 1패로 열세에 놓였던 유타였지만 현 상황에서 이 숫자는 아무런 의미가 없어 보인다.
무엇보다 플레이오프와 같은 단기전에서는 경험 많은 선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시카고 불스의 경우도 드웨인 웨이드, 라존 론도의 활약이 이어지면서 한때 보스턴 셀틱스에 2연승을 달리기도 했다. 이외에도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마누 지노빌리, 파우 가솔 그리고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빈스 카터 등 리그 수많은 베테랑들이 여전히 코트를 누비면서 젊은 선수들 못지않은 영향력은 행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타의 백전노장이자 든든한 리더인 존슨은 남은 시리즈도 계속된 활약을 이어가며 유타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을 이끌 수 있을지 천신만고 끝에 반격의 서막을 올리는 데 성공한 유타의 질주가 무사히 완주를 마칠지는 이제 26일 두 팀의 5차전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조 존슨 프로필
1981년 6월 29일생 201cm 109kg 슈팅가드/스몰포워드 아칸소 주립대학출신
2001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0순위 보스턴 셀틱스 지명 입단
NBA 올스타 7회 선정(2007-2012,2014) 올-NBA 써드팀 선정(2010) NBA 올-루키 세컨드팀 선정(2002)
#사진=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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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