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챔프전 미디어데이! “더티 수비는 언제부터?”, “우승 연이 적다” '설전'
- 프로농구 / 강현지 / 2017-04-20 15:34:00

[점프볼=서울/강현지 기자] 2016-2017 KCC 프로농구가 6개월간의 대장정 막바지에 이르렀다. 오는 22일에 열리는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20일, KBL 센터에서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가 개최됐다. 안양 KGC인삼공사의 김승기 감독, 오세근,양희종과 서울 삼성의 이상민 감독, 주희정,김준일이 참가해 챔프전을 앞둔 출사표를 밝혔다. 이날 미디어데이 현장을 뜨겁게 달군 '설전'을 소개한다.
양희종 to 김준일
Q. 상무 입대가 5월 8일인 걸로 안다. 빨리 끝내면 휴식일이 길어질 텐데, 빨리 끝내고 쉴 생각이 없는지?
A. 금방 끝날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7차전까지 가서 우승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 우승 반지를 끼고 입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
(챔피언 결정전 7차전은 5월 4일 이다. 김준일의 상무 입대 일은 5월 8일, 삼성이 7차전을 간다면 김준일은 단 3일 쉬고 군입대를 하게된다.)
양희종 to 주희정
Q. (주)희정이 형이 KT&G(현 KGC인삼공사)시절에 최고참이었다. 농구도 많이 배웠고, 챔프전에서 (주)희정이 형을 만나 영광이다. 20년간 농구를 하고 있고, 주축으로 있는 것이 자랑스럽다. 하지만 우승과는 연이 없었던 것 같은데 그런 면에서 이번 시즌에 임하는 각오, 혹은 남다른 소감이 있다면?
A. 챔프전은 3번 가봤고, 반지는 1개다. 은퇴하기 전에 2개를 낄 수 있는 것이 이번이 기회라고 생각한다. 매 시즌 모든 것을 쏟아부었지만, 이번에는 젖먹던 힘까지 쏟아내 2번째 반지를 따내겠다.
주희정 to 양희종
Q. KT&G 때 2~3년 정도 룸메이트로 동고동락했다. 대표팀에서도 물론 같이 생활하며 수비를 잘했는데, 지금처럼 더티(dirty)하지 않았는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아니면 혹시 문태영과 문제가 있는 것인가?
A. 정규리그 때 이야기 한 부분이지만 정해진 규칙 안에서 몸싸움을 하고 있다. 합법적인 몸싸움이라고 생각한다. 의도치 않게 다치는 상황이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몸을 사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너그러이 봐주셨으면 한다. (문)태영이 형도 마찬가지로 많이 부딪히고 하는 게 사실이다. 경기의 일부분이고, 챔프전 때 그런 상황이 더 생길 것 같은데 근력 운동을 통해 더 단련 시켜야 할 것 같다.
여기서 정용검 아나운서가 “평소 주희정이 보는 문태영은 어떤가”라고 추가 질문을 던졌다. 주희정은 “내가 알기로는 조용하고, 착하게 플레이를 한다”고 말해 양희종을 제외한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옆에서 진땀 빼고 있는 양희종을 지켜본 오세근은 “희종이 형도 절대 그런 성격이 아니다. 대학교 2학년 때부터 봐왔는데 먼저 시비 거는 성격이 아니다”고 양희종의 입장을 대변했다.
주희정 to 오세근
Q. 쌍둥이가 중계화면에 자주 잡히는 것 같다. 가장이 되기 전과 후 차이점이 있다면?
A. 결혼 전과 후, 아빠가 된 전후가 다 다르다. 혼자 있을 땐 나만 생각하면 됐는데 이제는 아내와 아이들을 신경 쓰다 보니 고민이 2~3배로 는다. 하지만 경기장에서 아이들을 보면 그만큼 2~3배로 힘이 되기도 한다. 챔프전에도 쌍둥이들이 올 텐데, 힘을 받아 삼성 저력을 꺾을 수 있도록 하겠다.
오세근 to 이상민 감독
Q. 삼성에는 리카르도 라틀리프라는 강력한 무기가 있는데 우리 팀에서는 누구를 가장 경계하는가?
A. 사실 안양에는 경계할 선수가 많다. 워낙 베테랑들이고, 대표팀을 거친 선수들이 많다. 최근 모비스전을 봤을 땐 슛 컨디션이 좋은 데이비드 사이먼인 것 같은데, 이 선수를 견제하다 보면 외곽이 살아나기 때문에 누구 하나 방심할 선수가 없다.
김준일 to 김승기 감독
Q. 많은 식스맨을 보유하고 있는데, 챔프전 키플레이어를 뽑자면?
A. 지난시즌 아킬레스건 부상을 겪은 강병현을 뽑고 싶다. 재기를 하고 있는데, 강병현의 외곽슛이 터져준다면 쉽게 시리즈를 끝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챔프전을 앞둔 선수들의 각오
김준일 : 6강, 4강을 5차전까지 치르고 왔는데 챔프전도 7차전까지 가서 진흙탕 싸움 끝에 우승하고 싶다.
주희정 : 빨리 끝내면 좋겠지만, 그래도 7차전까지 가서 우승하고 싶다. 농구 흥행을 위해서라도 7차전까지 갔으면 한다.
오세근 : 4차전에서 끝나면 좋겠지만, 힘들 것 같고 5차전이나 7차전에서 이겼으면 좋겠다. 첫 우승을 했을 때 원주였는데, 이번에는 홈에서 우승 기쁨을 만끽하고 싶다.
양희종 : 5차전 혹은 7차전에서 우승하고 싶다. 마음은 그렇지만, 뜻대로 되는 게 아니니 최대한 빨리 우승을 하고 싶다.
# 영상_ 송선영 기자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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