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시즌 채우는 노비츠키, 그의 마지막 여행이 시작되다!

해외농구 / 양준민 / 2017-04-17 23: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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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준민 기자] 댈러스의 별, 더크 노비츠키(38, 213cm)가 결국 20시즌을 채울 것으로 보인다. 노비츠키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17-2018시즌에도 나는 선수생활을 이어갈 것이다”라는 의사를 밝혔다.

1998년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댈러스 매버릭스에 입단한 노비츠키는 이로써 지난해 은퇴를 선언, 제2의 삶을 시작하고 있는 코비 브라이언트에 이어 두 번째로 한 팀에서만 20시즌을 보낸 선수로 NBA 역사에 남게 됐다.

그간 노비츠키는 팀을 위해 자신의 연봉을 자진 삭감하는 등 댈러스에 대한 대가 없는 희생과 헌신으로 많은 호평을 받았다. 2010-2011시즌에는 독감에 걸렸음에도 초인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에 통산 첫 우승을 안기기도 했다. 이외에도 노비츠키는 정규리그 MVP 수상, NBA 올스타 통산 13회 선정 등 일찍이 명예의 전당 입성을 확정지으며 현재 코트 위에 살아있는 전설로써 많은 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올 시즌은 노비츠키와 댈러스에게는 악몽의 시간이었다. 댈러스는 시즌 초반 노비츠키를 비롯해 주축 선수들 대부분이 부상으로 빠지며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기 노비츠키를 비롯한 주축 선수들이 돌아오고 세스 커리, 해리슨 반즈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가 이어졌지만 시즌 초반의 부진을 넘어서지 못하고 결국 33승 49패 서부 컨퍼런스 11위를 기록, 2012-2013시즌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탈락의 쓴 맛을 맛봤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신음한 노비츠키도 올 시즌 정규리그 54경기 평균 26.4분 출장 14.2득점(FG 43.7%) 6.5리바운드 1.5어시스트를 기록, 데뷔시즌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기록들에서 커리어-로우를 기록했다. 38살의 나이를 감안했을 때 엄청난 기록임에는 틀림이 없었지만 노비츠키라는 이름값에 비해선 무언가 2% 부족한 기록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 노비츠키는 3월 8일(이하 한국시간)에 있었던 LA 레이커스와의 홈 경기에서 25득점(FG 69.2%) 11리바운드를 기록, NBA 역사상 6번째로 3만 득점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는 노비츠키 이전까지 NBA 역사상 카림 압둘자바(3만8,387점), 칼 말론(3만6,928점), 코비 브라이언트(3만3,643점), 마이클 조던(3만2,292점), 윌트 챔벌레인(3만1,419점), 단 5명에게만 허용된 기록이었다.(*올 시즌 769득점을 적립한 노비츠키는 18일 현재 정규리그 통산 3만260점을 기록 중이다)

이미 노비츠키는 지난해 브라이언트의 은퇴로 현역 선수 중 역대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다음 시즌 그가 얼마의 득점을 더 올려 줄지는 모르겠지만 이제부터 그가 넣는 득점 하나하나가 NBA의 역사로 기억될 것이다.

무엇보다 댈러스로선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노비츠키의 마지막 시즌을 초라하게 보내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댈러스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부진했지만 커리와 요기 패럴, 널린스 노엘 등 젊은 선수들을 대거 팀으로 불러들이며 전력을 재정비했다. 또,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를 떠나 댈러스로 둥지를 옮긴 반즈도 이번 정규리그에서 평균 19.2득점(FG 46.8%) 5리바운드 1.5어시스트를 기록, 노비츠키를 대신해 팀의 중심으로 올라선 상황.

뿐만 아니라 마크 큐반 댈러스 구단주는 노비츠키가 은퇴하기 전까지 리빌딩은 없을 것이라 못을 박았기에 올 여름도 댈러스는 대형 FA영입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 이전과는 달리 이번 신인드래프트에선 상위 지명권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댈러스이기에 경우에 따라선 단숨에 다음 시즌 유력한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진출 후보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과연 노비츠키와 댈러스의 마지막 동행은 어떻게 전개될지 아직 2016-2017시즌이 마무리되지 않았음에도 2017-2018시즌의 댈러스의 모습이 무척이나 궁금해진다.

#더크 노비츠키 프로필
1978년 6월 19일생 213cm 111kg 파워포워드 독일 출신
1998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9순위 밀워키 벅스 지명 후 트레이드
NBA 챔피언(2011) NBA 파이널 MVP(2011) NBA 정규리그 MVP(2007) NBA 올스타 13회 선정 올-NBA 퍼스트팀 4회 올-NBA 세컨트팀 5회 올-NBA 써드팀 3회 선정 180클럽 가입(2007)
커리어 통산 30,260득점 10,893리바운드 3,496어시스트 3점슛 성공 1,780개 기록 중

#사진-손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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