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선수협 "필 잭슨 사장의 멜로 트레이드 발언, 불공평해!"

해외농구 / 손대범 기자 / 2017-04-17 04: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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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손대범 기자] 카멜로 앤써니를 향한 필 잭슨 뉴욕 닉스 농구단 사장의 발언이 선수협회를 일어서게 만들었다. 최근 필 잭슨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앤써니는) 다른 팀에서 뛰는 것이 낫다"며 트레이드를 계속 추진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선수협회 마이클 로버츠 전무는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대응하고 나섰다. 로버츠 전무는 "계약 관계에 있는 선수가 공공연히 자신이 다른 곳에서 뛰고 싶다고 말하는 것이 규정 위반이라면, 필 잭슨에게도 같은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그는 이와 관련해 아담 실버 NBA 총재에게도 같은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버츠 전무의 말대로, 선수들은 계약기간 중에는 언론과 SNS 등 어떤 방식으로든 트레이드를 공개적으로 요구하거나, 이적의사를 나타내서는 안 된다. 이는 시즌, 비시즌을 가리지 않고 적용되는 규정으로, 2015년 9월 마키프 모리스가 이적을 희망하는 발언을 했다가 1만 달러(한화 1,100만원)의 제재금을 내야 했다. 2009-2010시즌 중에는 네이트 로빈슨이 에이전트를 통해 공개적으로 트레이드를 요청했다가 25,000달러(한화 약 2,85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로버츠 전무와 선수협회는 계약이 끝나지도 않은 선수를 계속해서 이적시키겠다고 말하는 것도 구단과 선수 사이에 필요한 신뢰와 존중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앤써니는 선수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필 잭슨의 앤써니 트레이드 시도는 2016-2017시즌 내내 뜨거운 화두였다. 보통 선수들의 경우, 마음 맞는 조건이 나타나면 바로 트레이드가 가능하지만 앤써니는 이것이 불가능 했다.


앤써니의 계약 조항 중에는 트레이드 거부권이 있었기 때문이다. 현역 선수 중 트레이드 거부권을 갖고 있는 선수는 앤써니 외에 덕 노비츠키(댈러스 매버릭스)와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있다.


당사자인 카멜로 앤써니는 2016-2017시즌을 치른 뒤 "뉴욕에 남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다음 시즌에도 그가 뉴욕의 유니폼을 입고 있을 지는 롹신하기 어려운 상태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닉스가 어떤 제안을 하느냐에 따라 그의 생각도 바뀔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잭슨 사장 역시 앤써니의 이런 발언을 신경도 쓰지 않는다는 듯 공개적으로 '결별'을 희망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한편 지난 여름 데릭 로즈, 조아킴 노아 등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던 뉴욕 닉스는 31승 51패로 시즌을 마치며 4시즌 연속으로 5할 승률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마지막으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건 2013년이며, 필 잭슨이 사장으로 취임한 뒤에는 아직 40승도 넘기지 못한 상황이다.


과연 NBA 사무국이 선수협회 의견을 받아들여 필 잭슨 사장에게도 징계를 내리게 될 지, 또 필 잭슨이 정말로 앤써니가 거부권을 포기할 만한 트레이드를 성사시킬 지 궁금하다.



#사진=손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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