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PO] 오리온, 왜 정규리그와 다른 팀이 됐을까?
- 프로농구 / 곽현 / 2017-04-13 21:56:00

[점프볼=고양/곽현 기자] 오리온이 이상하다. 정규리그 2위를 차지했던 탄탄한 경기력이 나오지 않고 있다.
13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오리온과 삼성의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삼성이 84-77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완패를 당했던 오리온은 이날 3쿼터까지 팽팽한 경기력을 보였으나 4쿼터 득점 경쟁에서 밀리며 결국 무릎을 꿇었다.
전반적으로 공수 조직력에서 삼성에 밀린 오리온이다. 정규리그에서 삼성에 4승 2패로 앞섰던 오리온은 왜 다른 팀이 됐을까?
일단 팀 에이스인 애런 헤인즈의 경기력이 떨어졌다. 헤인즈는 1쿼터부터 의욕을 보였다. 빠르고 과감하게 삼성의 골밑을 침투했다. 헤인즈는 연속 득점을 기록했지만, 다소 급했다. 불안한 기색이 역력했다.
헤인즈는 갈수록 슛 적중률이 떨어졌다. 4쿼터에는 쉬운 슛 찬스를 실패하기도 했다. 결국 헤인즈는 이날 단 13점에 그쳤다. 필드골성공률이 24%에 그쳤다.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애런이 이런 식으로 하면 확률이 너무 떨어진다. 무리한 플레이가 많이 나왔다. 밖에서 볼 핸들링을 많이 줄여야 할 것 같다. 국내선수들의 공격 비중을 더 늘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헤인즈는 1차전에서도 16점에 그쳤다. 정규리그에서 20점 이상을 기록하던 헤인즈가 부진하면서 오리온의 집중력이 떨어지고 있다. 4쿼터 해결사 능력도 떨어졌다.
오리온은 약 보름 간의 휴식 기간이 있었다. 그럼에도 헤인즈의 경기력이 떨어졌다는 것은 정규리그 다쳤던 부상이 아직 완치되지 않았다고 추측된다.
또 하나는 김동욱의 부재다. 정규리그 막판 김동욱 없이도 정규리그 2위를 차지했으나, 플레이오프에선 김동욱의 부재가 더욱 크게 다가오고 있다. 외곽에서 공격을 풀어줄 김동욱이 빠지면서 전체적으로 공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오리온이다.
수비에서도 제대로 된 압박이 잘 되지 않는다. 공수에서 김동욱의 존재가 뼈저리다. 김동욱은 아직 팀 훈련도 함께 하지 못 하고 있는 상태다.
오데리언 바셋의 활약 역시 만족스럽지 못 하다. 1차전에서 극도의 부진을 보였던 바셋은 이날 11점 3어시스트로 1차전보다는 나았지만, 여전히 아쉽다. 오픈 찬스에서조차 슛이 불안하다보니 상대에게 위협을 주지 못 하고 있다.
1차전의 완패가 우연이 아니었다. 2차전까지 오리온은 불안요소를 극복하지 못 했다. 벼랑 끝에 몰린 오리온이 3차전에서 반전을 꾀할 수 있을까?
양 팀의 3차전은 1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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