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협회장기] ‘영양만점 4득점’ 송도중 이민철 “짜릿하다”
- 아마추어 / 맹봉주 / 2017-04-13 15:28:00

[점프볼=춘천/맹봉주 기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송도중은 13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제42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 남중부 4강전에서 평원중을 77-75로 물리치고 결승에 안착했다. 이날 경기 내내 평원중에게 리드를 내주며 끌려간 송도중이지만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6점을 집중시키며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경기 후 송도중 심상문 코치는 “아이들이 초반에 긴장하며 급하게 공격했다. 계속해서 집중력을 갖고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가라고 했다. 다른 건 주문 안 했다”며 “따라갈 만 하면 실점을 하더라(웃음). 하지만 우리가 경기 막판 분위기를 타는 상황에서 연속해서 득점이 나오며 역전할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특히 송도중 2학년 이민철(186cm, F)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날 이민철의 개인기록만 보면 4득점 5리바운드로 눈에 띄지 않는다. 하지만 4득점이 모두 경기 종료 1분 이내에 나왔다. 경기 종료 5.8초를 남기고는 77-75를 만드는 역전 레이업슛을 성공시키며 결승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후 만난 이민철은 아직 승리가 실감나지 않는 표정이었다. 승리 소감을 묻는 질문에 “기분이 좋다(웃음). 지금 감정을 무슨 말로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난감해했다.
이어 “전반전에 못했다. 팀도 지고 있어서 형들에게 미안했다. 형들에게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했다”고 덧붙였다.
결승득점을 넣은 순간에 대해선 “짜릿했다. 사실 역전을 못할 줄 알았다. 지는 줄 알았다. 마지막에 레이업을 성공시키고서야 승리를 확신했다”고 말했다.
이민철의 손엔 ‘슛 자신있게 수비’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이민철은 “어머니가 적어주셨다. 아직 슛과 수비, 자신감이 부족하다. 때문에 경기에 들어가면 자신감 있게 리바운드부터 참여하려고 한다”며 “결승에서도 열심히 하겠다. 우승은 당연히 우리 송도중이 한다”고 결승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송도중은 오는 14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대전중을 꺾고 올라온 전주남중을 상대로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_유용우,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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