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아기독수리 연세대 박지원-한승희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
- 아마추어 / 강현지 / 2017-03-10 08:37:00

[점프볼=강현지 기자] 2017 남녀대학농구리그 개막이 오는 13일로 다가왔다. 지난 시즌 대학리그 우승을 차지한 연세대도 새로운 얼굴들과 손발을 맞추며 개막 준비에 한창이다.
지난해 연세대는 2016 MBC배 우승, 대학리그 플레이오프 우승까지 2관왕을 거머쥐었다. 천기범과 성기빈의 손끝에서 최준용, 박인태의 득점이 이뤄지며 시즌 평균 85.25득점(전체 2위), 10.9어시스트(공동 1위), 47.65리바운드(전체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우승 주역이 대거 프로에 진출했지만 허훈을 비롯해 안영준, 김진용 등의 화력은 여전히 만만치 않다. 게다가 고교 최고 빅맨으로 손꼽혔던 한승희와 장신 가드 박지원을 비롯해 윤도빈(F, 광신정보고), 전형준(G, 경복고), 이현민(G, 홍대부고), 박민욱(G, 홍대부고)을 신입생으로 영입, 전력 보강을 마쳤다.
특히 박지원과 한승희는 허훈과 김진용의 체력 부담을 덜어줄 자원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안양 KGC인삼공사, 휘문고와 가진 연습경기에 나서 허훈과 김경원이 결장한 자리를 메웠다. 홍대부고 재학 당시 득점력 좋은 장신 가드로 평가받은 박지원은 지난해 처음으로 U18 농구대표팀에 뽑혀 국제무대를 경험을 쌓기도 했다.
한승희도 마찬가지다. 안양고의 주포였던 한승희는 투지 넘치는 골밑 플레이와 패스 감각을 갖춰 팀 리더 역할을 해냈다. 포스트 업에 능했던 한승희는 박진철(이하 중앙대), 양홍석과 함께 고교 최고 빅맨 자리를 놓고 다투기도 했다.
나란히 2017학년 신입생으로 입학한 두 선수는 연세대 농구부에 합류 후 어떻게 지냈을까. 먼저 박지원은 근력 보완을 열심이라고 했다. “고등학교 때는 웨이트 트레이닝 시설이 잘 갖춰져 있지 않았다.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걸 느끼니 할 의욕이 더 생기는 것 같다.”
안양고 에이스였던 한승희와의 만남에 대해서는 박지원은 “(한)승희가 체격이 좋은데, 골밑이 더 든든해진 느낌이다. 힘도 좋고, 농구 센스가 좋은 센터라 같이 뛰고 싶었는데, 대학에서 한 팀이 되니 좋은 것 같다”고 반겼다.
한승희는 체중 감량에 초점을 맞췄다. “연세대라는 명문 학교에 와서 기쁘다”라고 말한 한승희는 “체중 감량에 집중했다. 연세대만의 체계적인 움직임에 중점을 주고 연습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지난해 여름 U18 대표팀 이후 다시 만난 박지원에 대해서는 “키가 큰데 빠르다. 대표팀 당시 같이 뛰었고, 연세대에 와서도 경기를 계속 치르다니 점점 호홉이 좋아지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두 선수는 아직도 부족한 것이 너무 많다고 했다. 팀 전술에 맞게 움직임을 보완해야 한다는 주문은 계속 받고 있다. 포지션에 맞게 가드인 박지원은 선수들의 찬스를 살펴야 하고, 센터인 한승희는 골밑에서 좀 더 힘을 써야 한다. 박지원은 “감독님의 말씀처럼 찬스를 살려줄 때와 내가 해결해야 할 부분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내가 해결하지 않아도 찬스를 살피다 보면 내게도 기회가 온다고 말씀해 주신다. 그 부분에 신경을 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승희는 “고등학교 때는 슛을 많이 던졌는데, 대학에 와서는 아직 정신이 없다 보니 내 공격을 잘 살리지 못하고 있다. 감독님께서 포스트 플레이를 하면서 궂은일, 수비를 하라고 주문하신다. 그 부분 또한 계속 생각하며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연세대는 오는 13일 오후 5시, 연세대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고려대를 불러들여 개막전을 치른다. 두 선수는 신입생인 만큼 공격을 주도하기보다 형들 뒤를 든든히 받쳐주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안)영준이 형, (허)훈이 형, (김)진용이 형까지 모두 공격력이 좋다. 수비, 리바운드에 좀 더 치중하며 형들의 공격 찬스를 만들어 주고 싶다.” - 박지원
“1학년답게 화려하진 않지만 궂은일을 맡을 생각이다. 고등학교 때는 득점만 하는 선수로 알려졌다면 대학에서는 리바운드, 수비 등 궂은일을 하고, 열심히 뛰어다니는 선수로 알려지고 싶다.” - 한승희
새내기의 희망이 가득한 연세대가 올시즌 어떤 색깔의 농구를 펼칠지 주목된다.
# 사진_점프볼 DB(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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