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프리뷰] ② 박하나VS강아정, 에이스 대결 승자는?
- 여자농구 / 맹봉주 / 2017-03-10 06:04:00

[점프볼=맹봉주 기자] 큰 경기에서 에이스의 활약 여부는 곧 팀의 승패로 연결된다. 10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시작되는 용인 삼성생명과 청주 KB스타즈의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도 마찬가지다. 삼성생명은 박하나, KB에선 강아정이 에이스 역할을 얼마만큼 하느냐에 따라 삼성생명과 KB의 희비도 엇갈릴 전망이다.

▲ 절정의 슛감각, 플레이오프에서도 이어질까?
“경기당 3점슛 3개는 성공시키고 싶다.”
박하나는 지난 7일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이 같이 전했다. 올 시즌 3점슛 성공률(44%) 전체 1위다운 자신감이 묻어났다. 박하나는 비시즌 새끼손가락을 다쳤지만 부상 복귀 후 빠르게 슛감을 끌어올리며 시즌 중반부터 팀의 외곽공격을 이끌었다.
박하나의 정확한 3점슛 능력은 플레이오프에서도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박종천 KBS N SPORTS 해설위원은 “3점슛 못지않게 올 시즌 박하나가 성장한 점이 스크린 이후 공격이다. 빅맨들의 스크린을 받고 난 후 중거리슛 정확도가 크게 좋아졌다. KB는 (플레넷)피어슨과 카라(브랙스턴)의 수비가 좋지 못하다. 때문에 박하나의 공격력이 KB를 만난다면 더 빛날 수 있다”고 박하나의 플레이오프 활약을 예고했다.
KB로서는 엘리사 토마스의 돌파 득점 뿐 아니라 박하나의 3점슛 역시 조심해야 한다. 조성원 KBS N SPORTS 해설위원은 “박하나의 역할은 득점이다. 박하나가 신나게 득점하고 고아라, 김한별 등 동료들의 지원이 이어진다면 삼성생명이 2승 무패로 손쉽게 챔피언결정전에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박하나는 시즌 막판엔 포인트가드로 뛰며 패스와 경기조율에도 능력을 보였다. 삼성생명의 약점이 앞선인 점을 고려하면 박하나의 포인트가드 변신은 플레이오프에서 큰 변수로 작용될 수 있다.

▲ 강아정이 살아야 박지수도 산다
KB의 에이스는 단연 강아정이다. 강아정은 시즌 초반부터 왼쪽 발목 부상으로 고생했지만 평균 40분에 육박하는 시간(38분 37초)을 뛰며 13.3득점 4.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올렸다. 팀 내 최다 득점은 물론 경기 조율에도 힘쓰며 득점과 어시스트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강아정이 있기에 박지수의 위력도 배가 됐다. 상대 입장에선 강아정의 외곽포를 견제하느라 박지수에게 쉽게 더블팀을 가기 힘들었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강아정이 시즌 막판 새끼발가락 부상을 당한 것. 왼쪽 새끼발가락 염증으로 인해 강아정은 정규리그 마지막 3경기를 모두 결장했다. 플레이오프에선 출전할 것으로 보이지만 100%의 컨디션은 아니다. 강아정은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아직 완전치는 않다”며 “설사 몸 상태가 안 좋아 출전시간이 적어지더라도 다른 부분에서 팀에 공헌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박지수가 골밑에서 강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지만 강아정이 빠진다면 그 위력이 반감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정은순 KBS N SPORTS 해설위원은 “KB 내에서 강아정의 비중은 박하나 이상이다. 박지수만으로 삼성생명을 상대하기엔 힘들다. 외곽이 있어야 하는데 심성영 갖고는 벅차다”며 “KB에 있어 강아정은 필수다”고 했다.
박종천 위원의 생각도 같다. 박종천 위원은 “만약 강아정이 안 뛴다면 플레이오프 시리즈는 조기 종영 될 것”이라며 “박지수에게 더블팀이 갈 때 외곽에서 던져줄 선수가 없다면 KB에게 승산은 없다. 심성영, 김가은, 김보미가 있지만 강아정에 비해 무게감은 크게 떨어진다”고 말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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