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계농구연맹전 프리뷰② 농구명문고 전통 누가 이어갈까
- 아마추어 / 한필상 / 2017-03-09 13:20:00

전통의 라이벌 경복고, 용산고 D조 1위 자리 놓고 한판 승부
[점프볼=한필상 기자] 봄은 희망이다. 미래 프로농구 스타를 꿈꾸는 고교 꿈나무들이 긴 겨울을 이겨낸 힘의 원천도 희망에서 나왔다. 그들은 봄을 기다리며 힘을 기르고 기술을 연마했다.
매년 봄철 첫 대회를 주목하는 이유다. 올해 중고농구 최강자 판도를 그려볼 제54회 춘계 전국남녀중고연맹전이 오는 14일 전남 영광에서 막을 올린다. 점프볼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남녀 중·고교팀 53개교 전력을 분석하는 시리즈를 4회에 걸쳐 싣는다.
양홍석 빠진 부산중앙고 전력변화도 관심
전통의 농구명문 경복고와 용산고는 남고부 16일 오후 2시40분 D조 예선에서 격돌함으로써 대회 초반 빅게임중 하나로 떠올랐다. 관전 포인트는 용산고의 설욕전 여부에 쏠린다. 용산고는 2015년 협회장기 결승전 패배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경복고에 일방적으로 밀렸다.
경복고는 그 동안 우수 선수 스카우트 싸움에서 용산고를 압도했다. 특히 용산고의 연계학교인 삼광초교 출신들을 연거푸 데려와 전력을 강화한 반면 용산고는 우수 자원을 빼앗긴 후 중위권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용산고가 올해 설욕을 자신하는 이유는 상황이 역전되었기 때문이다. 경복고는 작년과 견주면 차포가 빠진 전력이다. 에이스 양재민(200cm, G)이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스페인으로 유학을 떠났다. 기대를 모았던 신승민은 휘문고로 전학했고, 정호영(187cm, G)은 성장이 느린 편이어서 전력이 크게 약화됐다는 게 농구계 평가다.
반면 용산고는 1대1 능력이 뛰어난 조은후(187cm, G), 박인웅(191cm, F), 심국보(189cm, F)를 앞세워 시즌 첫 라이벌전 승리를 넘보고 있다.
경복고는 U18 국가대표 서정현(200cm, C)과 오재현(186c, G)의 공격력에 희망을 걸고 있다.
D조에선 지난해 3관왕 부산중앙고가 팀 재편후 어떤 모습을 보일지도 관심이다. 3관왕 주역 양홍석을 비롯해 주축선수들이 대거 졸업함으로써 부산중앙고 전력이 크게 약화됐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그러나 부산중앙고는 장신 가드 서명진(190cm, G)의 공격력과 지난 시즌 우승을 경험했던 양성훈(193cm, F), 김근형(180cm, G)의 성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여기에 장신 유망주 이동혁(199cm, C), 김동은(195cm, C), 김용완(195cm, C)이 양홍석이 빠져나간 골밑 공백을 얼마나 보완하느냐에 따라 올시즌 부산중앙고 성적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안양고, E조에서 행운의 대진
2016시즌 종별대회 우승하며 강호 반열에 올랐던 안양고는 주축 선수들의 졸업으로 올해 전력이 다소 떨어졌다는 평을 듣고 있다. 특히 지난해 골밑에서 맹위를 떨쳤던 한승희(연세대)가 졸업한 공백이 크게 보인다.
다행히 한승희와 함께 골밑을 지켰던 주현우(200cm, C)가 동계훈련을 통해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U16, 17국가대표 김동준(179cm, G)과 박민채(186cm, G)도 버티고 있어 여전히 상위권 전력에 든다. 슈터 이용우(187cm, G)는 슛 정확도가 몰라보게 높아졌다고 한다. 안양고는 내, 외곽의 밸런스를 적절히 이루고 있어 E조 팀 중 가장 앞서있다는 평이다.
이에 맞서는 제물포고 역시 박진철(중앙대)의 공백이 크다. 제물포고의 약점은 주전 선수 가운데 가장 큰 선수가 193cm 밖에 되지 않는데서 보듯 제공권에 있다. 과거 상대를 압도했던 골밑 위력이 사그라진 대신 볼을 다루는 재간과 외곽슛이 뛰어난 고기창(174cm, G)과 이석민(184cm, G)에게 희망을 걸고 있다.
같은 조의 동아고는 장신 박현종(200cm, C)과 조우성(206cm, C)이 구축한 더블 포스트에 올시즌 성적을 맡기는 분위기다. 위기 상황에서 확실하게 공격을 마무리 지을 선수가 잘 보이지 않는 것은 약점으로 지적된다.
오랜 시간 하위권에 머물렀던 대전고는 허약했던 골밑에 박민재(192cm, C)와 박상욱(190cm, F)이 들어와 팀 전력을 끌어 올렸다. 하지만 주전들의 실전 경험이 부족하고 공격의 파괴력이 떨어져 예선전부터 힘겨운 싸움이 예상된다.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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