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우리은행과 08-09시즌의 신한은행이 맞붙는다면?
- 여자농구 / 맹봉주 / 2017-03-06 20:36:00

[점프볼=아산/맹봉주 기자] “국내선수는 그때가 끝내줬죠.”
우리은행이 신한은행의 기록을 넘었다.
아산 우리은행은 6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72-5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33승 2패를 올리며 여자프로농구 역대 최고 승률인 94.3%를 기록했다. 종전 기록인 2008-2009시즌 신한은행의 92.5%(37승 3패)를 갈아치운 것이다.
2008-2009시즌의 신한은행은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최강팀이었다. 정선민, 전주원, 최윤아, 진미정, 강영숙, 하은주, 김단비, 이연화 등 주전과 벤치 가릴 것 없이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들이 포진해 있었다. 임달식 감독의 용병술까지 더해진 신한은행은 단일 시즌 최다 연승 기록인 19연승을 달리며 리그를 재패했다.
그렇다면 그 당시 신한은행과 올 시즌 우리은행의 전력을 비교하면 어떨까? 2008-2009시즌 신한은행 코치를 맡았으며 현재 우리은행 감독으로 있는 위성우 감독은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 하지만 만약 지금 우리은행과 그때 신한은행과 붙는다면 우리은행이 이긴다. 예전 신한은행은 외국선수가 없었다. 아무리 국내선수들이 좋다고 하지만 지금의 존쿠엘 존스를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자프로농구에서 외국선수 제도는 2007-2008시즌 폐지되며 2011-2012시즌까지 운영되지 않았다. 2008-2009시즌의 신한은행 역시 외국선수 없이 국내선수들로만 채워져 있었다. 위성우 감독은 “하지만 국내선수는 그때가 끝내줬다”며 국내선수들의 기량은 2008-2009시즌 신한은행이 낫다고 인정했다. 이어 “뛰는 건 지금 우리은행 선수들이 잘 한다(웃음). 그때 신한은행 선수들이 정말 잘한 건 맞지만 현재의 운동량을 바탕으로 한 우리은행을 상대로도 실력 발휘를 할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2008-2009시즌 신한은행의 주전 포인트가드에서 지금은 우리은행의 코치를 맡고 있는 전주원 코치의 생각은 어떨까? 전주원 코치는 “선수는 아무래도 신한은행 때가 훨씬 좋았다”며 “올 시즌 우리은행은 운이 좋았다. 상대 팀에 부상선수들이 많이 생기며 전력이 약화됐다. 지금의 우리은행은 오랜 시간 선수들이 손발을 맞춘 결과물이다. 모두 열심히 했다. 그런 면에서 그때보단 지금 우리은행의 최고승률 기록이 더 값지게 다가 온다”고 말했다.
KBS N SPORTS 정은순 해설위원은 “현재 우리은행과 2008-2009시즌 신한은행은 비교하기 힘들다. 그 당시 신한은행은 정말 강했다. 더구나 그때는 리그의 전체적인 실력이 지금보다 훨씬 높았다. 같은 시소게임이라도 요즘과는 경기력에 큰 차이가 났다”며 올 시즌 우리은행 보단 2008-2009시즌의 신한은행에 무게를 실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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