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3쿼터 19점 집중 시킨 '한상걸', 코오롱 인더스트리 시즌 첫 승 견인
- 동호인 / 김지용 기자 / 2017-03-04 21:20:00

지난 시즌 디비전2 준우승을 차지한 코오롱 인더스트리가 시즌 첫 경기에서 다시 한 번 위력적인 모습을 선보이며 시즌 첫 승을 거머쥐었다.
3월4일 열린 2017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1차대회 디비전2 예선에서 한상걸(24점,6리바운드)이 3쿼터에만 19점을 퍼부으며 단숨에 승부를 결정지은 코오롱 인더스트리가 한국타이어를 60-50으로 제압하고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 시즌 나란히 디비전2 4강에 들었던 두 팀은 이번 시즌 첫 경기부터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강팀들의 맞대결은 이번 시즌 디비전2의 판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경기였다. 하지만 선수 구성에서 두 팀의 차이가 났다. 그동안 결장하던 임동홍, 한동진 등 주요 선수들이 복귀하며 라인업을 채운 코오롱 인더스트리에 비해 에이스 임민욱이 결장한 한국타이어는 라인업의 무게감에서 코오롱 인더스트리에 열세를 보였다. 코오롱 인더스트리의 우세가 예상될 수밖에 없는 이유였다. 하지만 지난 시즌 디비전2 결승 문턱까지 발을 내딛었던 한국타이어는 노유석, 김동옥, 신동훈을 중심으로 경기 막판까지 코오롱 인더스트리를 물고 늘어지며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 4강을 이뤘던 팀들의 맞대결답게 경기 중반까지 접전이 이어졌다. 빅맨 한동진이 초반부터 골밑을 공략한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송재전의 3점포와 한상걸의 2+1점슛을 묶어 11-6으로 1쿼터를 리드했다. 많은 득점이 나오진 않았지만 한국타이어 신동훈을 제외한 다른 선수들에게 단 1점도 실점하지 않으며 수비에서 웃음 지은 코오롱 인더스트리였다.
1쿼터 예열을 마쳤던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2쿼터 들어 한국타이어의 거센 도전을 받아야 했다. 2쿼터 들어 한국타이어 노유석을 막지 못했다. 1쿼터 2개의 어시스트와 2개의 스틸에 성공하며 팀을 떠받쳤던 노유석은 팀이 끌려가던 2쿼터 초반 2개의 3점슛을 연이어 터트리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스틸에 이은 속공까지 성공 시킨 노유석의 활약에 한국타이어는 14-14로 코오롱 인더스트리 추격에 성공했고, 뒤이어 신동훈의 야투로 역전까지 성공 시킨 한국타이어였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쪽은 코오롱 인더스트리였다. 1쿼터에 상대를 압도했지만 2쿼터 초반 너무 빨리 역전을 허용한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역전 허용 이후 김상현의 바스켓 카운트로 곧바로 균형을 맞췄지만 이미 기세가 오른 한국타이어의 상승세를 저지하진 못했다.
2쿼터 중반 이후 접전이 이어졌다. 한상걸, 송재전을 빼고 젊은 선수들을 내세운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김상현의 득점에 의존했다. 2쿼터 팀이 기록한 16점 중 13점을 책임진 김상현은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을 펼치며 한국타이어 노유석, 신동훈의 활약에 맞대응 했다. 수비에 문제가 생기며 한국타이어 노유석과 김동옥에게 14점을 내준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2쿼터 종료 직전 김상현의 활약으로 가까스로 27-24의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다. 비록, 3점 차로 앞선 코오롱 인더스트리였지만 경기의 흐름은 어느 누구도 예상할 수 없었다.
하지만 치열하던 두 팀의 승부는 3쿼터 들어 코오롱 인더스트리 쪽으로 기울었다. 코오롱 인더스트리 한상걸이 폭발하며 경기의 흐름이 단숨에 코오롱 인더스트리로 넘어갔다. 불안한 3점 차의 리드 속에 3쿼터를 시작한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3쿼터 시작과 동시에 한상걸이 2개의 2+1점슛을 터트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한상걸이 스틸까지 성공시키며 박홍관의 속공을 도운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37-28로 9점 차 리드에 성공하며 경기의 흐름을 자신들 쪽으로 가져왔다.
한상걸의 활약은 계속됐다. 기세가 오른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강력한 수비 속에 한상걸이 다시 한 번 두 번 연속 2+1점슛을 터트렸고, 두 팀의 점수 차는 단숨에 43-28로 벌어졌다. 3쿼터 초반 한상걸이 4개의 2+1점슛을 터트리며 맹공을 퍼부은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3쿼터 중반 한상걸이 바스켓 카운트까지 얻어내며 경기에 방점을 찍었다. 한상걸의 바스켓 카운트로 두 팀의 점수 차는 45-30까지 벌어졌고, 한상걸이 3쿼터 종료 버저와 함께 자유투까지 얻어낸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51-36으로 3쿼터를 마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한국타이어로선 한상걸의 폭발력을 막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2쿼터까지 한상걸을 단 5점으로 막아내며 접전을 유지했던 한국타이어로선 3쿼터 들어 한상걸에게 대량 실점하며 수비가 무너진 것이 패착이 됐다.
2쿼터까지 한국타이어를 확실히 따돌리지 못했지만 3쿼터 들어 한상걸이 19점을 집중시키며 순식간에 한국타이어의 추격을 따돌린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4쿼터 드어 노유석과 신동훈의 3점슛을 앞세워 마지막 순간까지 끈질기게 따라 붙은 한국타이어를 10점 차로 따돌리고 시즌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기는데 성공했다.
지난 시즌 디비전2 준우승을 차지하며 성장세를 확인했던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그동안 공백이 있던 선수들이 합류하며 선수 운영에서도 숨통이 트이게 됐다.

이 경기 점프몰(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코오롱 인더스트리 한상걸이 선정됐다. 3쿼터에만 19점을 집중시키며 팀 승리를 이끈 한상걸은 "모처럼 선수들이 많이 출전했기 때문에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할 수 있었다. 그동안 개인 사정 때문에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선수들이 합류하며 선수기용에 숨통이 트였다. 교체 멤버가 풍부해지다 보니 경기가 끝난 이후에도 선수들이 힘들지 않다고 말할 정도이다. 이번 시즌은 지난 시즌보다 선수 운영에서 여유가 생긴 만큼 매 경기 체력 분배를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한국타이어 임민욱이 결장하며 우세가 예상됐지만 고전했던 상황에 대해선 "경기 초반에는 수비가 흔들렸다. 경기 후반 15점 차 리드 이후에는 방심했던 것 같다. 점수 차를 벌려야 할 때 더 벌리지 못한 것은 조금 아쉽다. 하지만 우리 팀 빅맨들이 골밑의 우세를 마지막까지 점해준 덕분에 첫 경기를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아쉽게 우승을 놓쳤던 한상걸은 "많은 것을 배웠던 시즌이었다. 우리 팀 전력을 생각하면 준우승도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농구하는 젊은 사원들이 없어 3년여간 전력 보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은 다른 팀도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 팀은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보유하고 있는 전력을 잘 유지해서 우리가 갖고 있는 목표에 다가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경기결과*
코오롱 인더스트리 60(11-6, 16-18, 24-12, 9-14)50 한국타이어
*주요선수기록*
코오롱 인더스트리
한상걸 24점, 6리바운드
김상현 15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송재전 5점, 2리바운드
한국타이어
노유석 17점, 1리바운드, 8어시스트, 3스틸
김동옥 13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신동훈 10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이형근 10점, 3리바운드, 1블록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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