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된 추일승 감독이 전한 '그럼에도 추격'
- 프로농구 / 홍아름 기자 / 2017-03-04 18:47:00

[점프볼=안양/홍아름 기자] “그래서 죽기 살기로 마지막까지 했다.” 추일승 감독은 경기 후 이러한 말을 전했다.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된 부분은 과연 무엇일까.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고양 오리온은 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6라운드 첫 경기에서 82-88로 패했다. 이로써 오리온은 한순간에 3위가 됐다.
이날 오리온은 KGC인삼공사, 서울 삼성과 함께 공동 1위에서 6라운드를 맞았다. 같은시각, 삼성 또한 원주에서 경기가 있었기에 경기의 중요도는 그 어느 때보다 컸다.
그러나 오리온은 시작부터 KGC인삼공사에게 우위를 내줬다. 2쿼터에는 키퍼 사익스에게 17득점을 내주며 29-49까지 크게 뒤쳐졌다. 수비도 수비였으나 공격에서 아쉬움도 더해졌다. 전반 3점슛 성공률이 10%(성공 1/시도 12)를 채 넘지 못했다.
“전반전에 제공권에서 밀리다보니 선수들이 서둘렀다. 그러며 실책이 많이 나와서 점수가 많이 벌어지게 된 것 같다.”
추 감독의 말대로 오리온은 전반에만 실책 11개를 기록했다. 하나 3쿼터, 오리온은 29-51까지 벌어지던 경기를 53-63까지 따라잡았다. “그래도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으며 추격을 해주지 않았나 싶다”는 추 감독의 말 그대로였다. 제공권과 함께 어시스트까지 KGC인삼공사에 비해 많았다. 전반에 기록한 8개의 실책이 3쿼터에는 단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이에 선수들의 고른 득점이 더해지며 이룬 성과였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허일영과 장재석의 13득점이 있었다.
그러나 4쿼터가 되며 오리온은 쉽사리 격차를 좁히지 못했고, 두 팀의 거리는 다시 벌어지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오리온은 끊임없이 추격을 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지며 3승 3패가 돼도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득실’에서 +6(오리온 526/KGC인삼공사 520)으로 앞설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죽기 살기로 쫓았다”는 추 감독의 말 또한 이 때문에 나왔다.
그러나 이날 추 감독은 경기의 승패보다 선수들의 부상에 대해 아쉬움을 전했다. 이날 오데리언 바셋이 발목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데 이어 김동욱 또한 무릎 부상을 입었다.
“바셋은 지난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다쳤는데 어제 연습할 때만 해도 ‘충분히 뛸 수 있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로스터에 등록했는데 몸을 풀고 난 후 통증이 심하다고 하더라. 그런데 (김)동욱이의 부상이 더 심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무릎에서 ‘딱’하는 소리가 났다고 하더라.”
출발이 아쉬운 오리온의 6라운드. 그러나 오리온에겐 아직 8경기나 더 남아있다. 그렇기에 추 감독은 “부상은 언제든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머지 선수들과 열심히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과연 오리온은 9일, 부산 KT를 상대로 1위를 향한 도약을 꾀할 수 있을까.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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