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과암] 승부를 결정짓는 3점슛과 80점
- 프로농구 / 배승열 기자 / 2017-02-23 03:13:00


[점프볼=원주/배승열 기자] 6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두 팀의 경기였다.
지난 22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울산 모비스와의 5라운드 맞대결이 열렸다. 경기 전 4위 동부와 5위 모비스의 승차는 1.5경기였다. 동부는 이날 6강 플레이오프 안정권과 함께 모비스와의 시즌 맞대결(1승3패 동부 열세) 균형을 잡기 위해 승리가 필요했다. 모비스도 6강 플레이오프 안정권과 최근 2연패 분위기 반전을 위해 승리가 필요했다.
하지만 경기는 후반 외곽슛이 살아난 모비스가 역전에 성공하며 82-78로 승리를 지켜냈다. 전반 내내 침묵에 그치던 모비스의 외곽이 후반 시작과 함께 양동근과 전준범의 손에서 터졌다. 4쿼터에는 함지훈이 3개의 3점슛을 던져 모두 넣으며 동부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모비스는 동부와의 승차도 0.5경기차로 따라붙었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실을 먼저 찾은 패장 동부 김영만 감독은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시작한 후반을 상대에 추격을 허용하고 실책을 하면서 어느 경기보다 선수들의 집중력과 응집력이 많이 떨어졌다”며 경기 소감을 말했다.
그리고 “우리는 공격력이 좋은 팀이 아니다. 그래서 수비가 되지 않으면 이길 수가 없다. 4쿼터 함지훈의 3점슛이 굉장히 컸고 수비를 잘하고도 슛을 허용하거나 리바운드를 빼앗기며 힘든 경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그렇다. 동부는 공격의 팀이 아니다. 그런데 수비까지 되지 않으면 승리를 장담할 수가 없다. 김영만 감독은 이어 “오늘 경기 뿐 만 아니다. 60~70점대 실점을 하는 것도 아니고 80점 이상을 실점하면 이길 확률이 떨어진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비록 승리를 했지만 유재학 감독도 고민이 있었다. 경기전 유 감독은 “외곽에서 슈터들이 터져줘야 80점대 점수가 나오며 쉽게 경기를 가져갈 수 있다”며 2연패 동안의 아쉬움을 말했다.
그런데 이날 유 감독의 바람이 선수들에게 전해진 것일까? 이날 경기에서 20개의 3점슛을 시도한 모비스는 11개를 성공 시키며 55%의 성공률을 자랑했다. (동부 16개 시도, 5개 성공, 성공률 31,3%)
경기 종료 후 인터뷰실을 찾은 유재학 감독은 “외곽슛이 잘 들어가서 이겼다”며 경기 소감을 말했다. 이어 “3쿼터 중반 어려운 상황에서 (전)준범이가 3점슛을 넣어주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그리고 (양)동근이도 4쿼터 (함)지훈이도 잘 넣어줬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2~3번 지고나면 이렇게 경기를 잘한다. 그런데 또 이기면 경기력이 나오지 않는다”며 아쉬움을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더 걱정을 말했다. “(이)종현이가 피벗과 포스트업을 매일 연습한다. 하지만 코트에 들어가면 어색한지 잘 하지 않는다. 종현이가 골밑에서 자신의 기술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종현이는 어리다. 그래서 동근이가 더 뛰어주고 자리 잡아주면서 챙겨줘야 하는데 힘들어한다. (이)대성이가 들어오면 동근이의 쉴 시간도 생길 것이다”며 이대성의 복귀를 기대하게 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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