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BWB 올스타 양재민 "더 큰 선수가 되고 싶다"

아마추어 / 손대범 기자 / 2017-02-20 06: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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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손대범 기자] 미 프로농구(NBA)와 국제농구연맹(FIBA)이 함께 개최하는 2017년 국경없는 농구 캠프(이하 BWB 글로벌 캠프)가 막을 내렸다. 현지시간으로 2월 17일부터 3일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이번 BWB 글로벌 캠프에는 24개국 41명의 유망주가 참가해 기량을 뽐냈다. 한국에서는 최초로 양재민(또레로도네스 주니어)이 참가해 올스타에 선발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양재민은 이번 캠프에서 슈터로 활약했다. 현지 관계자들로부터 슛에 있어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코치는 그를 위한 패턴도 만들어주었다. BWB 글로벌 캠프를 마친 양재민과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캠프를 통해 더 높은 곳을 향해 도전하고 싶다는 열정과 포부를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Q. 캠프에 참가한 소감은?
한국에서는 캠프에 그리 비중을 안 뒀는데, 해외에 나오니 그런 캠프 하나하나가 비중이 정말 크다는 것을 느꼈다. 배우는 것보다는, 보여주는 것이 더 많았다. 관계자들이 엄청 많이 오셨다고 들었다. 게다가 선수들도 다 컸다. MVP가 된 선수(앤드루 넴바드)가 나와 같은 포지션의 캐나다 선수였는데, 같이 하다보니 확실히 힘이나 기술에서 차이가 난다는 것도 느꼈다. 그 친구는 듀크, 캔자스, 텍사스 대학 중에서 결정할 거라고 하더라.

Q. 어떤 포지션을 맡았나?
완전히 슈터로 뛰었다. 처음에 어떻게 스타일을 잡아야 할 지 몰랐는데, 조언을 듣고 슛을 계속 던졌다. 그러다 중요할 때 하나가 제대로 들어갔다. 수비가 붙은 상태였는데, 그 슛 덕분인지 연습할 때 칭찬을 받았다. 그때 칭찬해주신 코치님이 브루클린 네츠 코치라고 들었는데, 드래프트에서 나를 뽑아주셨다. 연습 중에는 나를 위한 패턴도 만들어주시기도 했다.

Q. 특별히 받은 조언이 있다면?
NBA에서 일하시는 한국 형들이 있어서 도움이 됐다. 자신감있게 하라고 강조하시고, 소개도 시켜주셨다. 캠프가 끝난 뒤에는 코치님께서 포인트가드를 봐도 괜찮을 것 같다는 말씀도 해주셨다. 다만 힘을 더 길러야 할 것 같다. 코치님께서도 힘이 약해 전체적으로 밀릴 것 같으니 그쪽을 보강해야 한다고 하셨다.

Q. 긴장하지는 않았나.
긴장하기보다는, 주변에서 아무나 갖지 못한 기회를 얻은 것이니 아무 생각없이 뛰지 말고 쇼케이스라 생각하고 후회없이 하라고 조언을 주셨다. 그래서 나도 후회없이 하려고 노력했다. 잘 들어가진 않았지만 과감하게 하려고 했다. 속공 때 3점슛도 들어갔다.

Q. 스스로 아쉽다고 느낀 점은?
1대1 연습할 때 기술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공격도 공격이지만, 상대방이 워낙 팔길이가 길다보니 블록도 정말 많이 당했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도 팔이 길더라. 앞으로 기술도 연마해야 할 것 같고, 슛을 던질 때 타이밍이나 포물선도 더 개선해야겠다고 느꼈다. 이번 캠프를 다녀오면서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 힘들어도 계속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더 도전하고 싶다.


Q. NBA 올스타 전야제를 현장에서 봤을 텐데 느낌은?
TV에서 보던 것보다도 훨씬 더 엄청났다. 제대로 된 NBA 올스타는 아니더라도, 3점슛 컨테스트 무대에는 꼭 서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Q. 스페인으로 돌아가면 일정은 어떻게 되나.
한창 2차 예선 중이다. 가자마자 레알 마드리드 팀과 경기가 잡혀있다. 4월에는 유럽 토너먼트를 위해 프랑스로 향한다.

Q. 한국에 양재민 선수를 응원하는 팬들이 많다. 앞으로의 각오를 부탁한다.
큰 선수가 되고 싶다. 이루기 힘들다는 걸 알지만, 이왕 하는거 정말 더 큰 선수가 되고 싶다. 최대한 열심히 해서 박지성 선수처럼, 농구를 대표하는 선수가 되어 한국과 한국농구를 더 알리고 싶다. 그리고 이런 해외 캠프가 정말 좋고, 중요한 기회라는 것을 우리 후배들도 알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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