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몸살에도 승리 견인한 허웅 “이겨내겠다”

프로농구 / 배승열 기자 / 2017-02-16 21: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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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배승열 기자] 자칫 6위도 위험할 뻔한 동부였다. 하지만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홈팬들 앞에서 승리와 함께 공동 4위를 선물했다. 그 중심에는 허웅도 있었다.

허웅은 16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38분 44초간 코트를 누비며 팀 승리(80-76)에 힘을 보탰다. 이날 허웅의 기록은 10점 3어시스트.

그런데 경기 종료 후 수훈선수로 인터뷰실을 찾은 허웅의 표정은 어두웠다. 최근 8일간 5경기라는 강행군을 치른 피로가 얼굴에서 묻어났다. 감기몸살로 병원을 다녀오는 등 컨디션이 안 좋은 상황에서 낯선 포인트가드 역할까지 병행해야 했으니 그럴 만도 했다.

허웅은 “감기몸살로 어제 오늘 아침 병원을 다녀왔다. 3,4쿼터에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하지만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순위싸움과 플레이오프에 있어 중요한 경기였는데 이겨서 다행이다. 힘들지만 남은 경기 부상 없이 잘 이겨내겠다”며 다짐했다.

이날 허웅은 1번 포지션을 소화했다. 김영만 감독이 상대 높이에 맞서 1가드 빅4 카드를 꺼낸 것이다. 어려움이 없었을까? 허웅은 “감독님께서 1번을 준비하라고 하셨다. 그리고 연습한대로 상대가 수비를 해서 준비한대로 공격할 수 있었다. 어려움을 의식하지 않고 하던 대로 했다”고 말했다.

상대의 집중견제에 대해서도 생각을 전했다. “팀에서 가장 어리고 공격에서 패턴이 제일 많다. 그리고 코트 위에서 가장 오래 뛰다보니 상대 수비의 압박과 몸싸움 때문에 지칠 때도 있다. 하지만 내가 막히면 형들도 부담이 될 것이다. 형들이 쉬운 득점을 할 수 있도록 계속 자신있게 할 생각이다.”

백코트 파트너 두경민까지 부상을 당한 지라 이중고를 겪고 있는 허웅, 그러나 그는 “이겨내야죠”라는 각오 한 마디와 함께 인터뷰를 정리했다. 동부는 하루 휴식 후 오는 18일 홈에서 KCC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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