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경기 연속 더블더블 벤슨, ‘단두대 매치’ 승리 이끌어
- 프로농구 / 배승열 기자 / 2017-02-16 18:59:00

[점프볼=원주/배승열 기자] 두 팀의 승차는 2.5경기였다. 단독 5위 동부와 공동6위 전자랜드가 맞붙었다. 이날 동부가 졌다면 6위로 올라오는 전자랜드와 승차가 1.5경기로 좁혀진다. 반대로 전자랜드가 졌다면 공동 6위였던 창원 LG에 6위 자리를 뺏기며 7위로 내려앉게 된다.
이렇듯 어느 두 팀이 양보할 수 없는 승부가 예측됐다.
동부는 16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전자랜드와 5라운드 맞대결에서 80–76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동부는 22승 19패를 기록하며 같은 날 KT에 패배한 모비스와 함께 공동 4위로 올라섰다. 1패를 추가한 전자랜드는 18승 22패로 6위 자리를 LG에 내주며 7위로 내려갔다.
경기는 동부 로드 벤슨(18점 13리바운드)이 25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여기에 웬델 맥키네스(12득점 7리바운드), 윤호영(18득점), 허웅(10득점 3어시스트), 김주성(11득점 6리바운드)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동부가 승리했다.
1쿼터 먼저 리드를 잡은 쪽은 동부였다. 동부 김주성이 3점슛 1개를 포함해 8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분위기까지 허락한 전자랜드는 아니었다. 강상재와 박찬희가 10득점을 합작하며 동부를 추격했다. 1쿼터 22-19로 동부가 먼저 앞섰다.
2쿼터 동부는 전자랜드의 정확한 3점슛에 속절없이 무너지며 역전을 허용했다. 전자랜드는 커스버트 빅터를 시작해 정병국(2개), 정영삼, 박찬희가 3점슛을 넣으며 35-25로 4쿼터 4분45초 이날 첫 두 자리점수차를 만들었다. 전자랜드는 전반 88.9%의 3점 슛 성공률을 자랑했다.(9개 시도 8개 성공)
하지만 동부는 이대로 홈팬들 앞에서 무너지지 않았다. 최근 24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 중인 로드 벤슨이 골밑에서 득점을 만들었고 외곽에서는 노장 김주성과 박지현이 3점슛 1개씩을 보태며 다시 점수차를 좁혔다. 2쿼터 46-44로 이번에는 전자랜드가 앞섰다.
3쿼터 두 팀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하지만 전반과 달리 답답한 경기력이었다. 전반까지 3개의 실책을 기록했던 전자랜드는 3쿼터에만 7개를 쏟아냈다. 동부는 실책은 적었지만 야투율 29%를 기록하며 저조한 득점을 기록했다. 3쿼터는 다시 동부가 61-59로 역전하며 마지막 쿼터를 준비했다.
승부는 경기 종료 직전까지 알 수 없었다. 4쿼터 내내 3점차 내외의 점수가 유지되며 어느 누가 승리할지 확신할 수 없었다. 동부는 윤호영의 3점슛으로 69-68로 역전을 만들었다. 이후 77-72로 동부가 앞선 상황, 전자랜드 정병국이 연속 4득점을 만들며 경기종료 26.4로를 남기고 77-76을 만들었다. 하지만 승리에 대한 집중력이 조금 더 높았던 쪽은 박지현이었다. 작전타임 이후 상대 차바위로부터 반칙을 얻어낸 박지현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며 승부의 추를 가져왔다.
전자랜드는 마지막 공격에서 정병국의 패스가 빅터의 머리 위를 지나가며 그대로 공격권을 동부에 내줬다.
최종스코어 80–76로 동부가 힘겹게 승리했다.
한편 동부는 하루 휴식 후 오는 18일(토) 홈으로 전주 KCC를 불러 2연승에 도전한다. 마찬가지로 전자랜드도 18일 홈에서 울산 모비스를 상대로 4연패 탈출과 함께 6강을 향한 도전을 이어간다.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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