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서동철 감독 “하워드, 너무 착해서 탈”

여자농구 / 최창환 / 2016-01-19 14: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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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청주 KB 스타즈의 극적인 플레이오프 진출. 서동철 감독의 복귀와 함께 이뤄질까.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유례없는 중위권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선두 춘천 우리은행과 최하위 구리 KDB생명을 제외한 4팀이 플레이오프 티켓 2장을 두고 다투는 형국이다.


1라운드 최하위에 그쳤던 KB는 2라운드부터 올스타 휴식기 전까지 8승 8패를 기록했다. 서동철 감독이 건강상의 이유로 오랫동안 자리를 비웠다는 것을 감안하면, 선전한 셈이다. 현재 5위(9승 12패)에 불과하지만,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3위 용인 삼성생명과의 승차는 1.5경기에 불과하다.


서동철 감독은 오는 2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리는 춘천 우리은행전부터 벤치로 돌아온다. 건강을 회복했고, 벤치에 없을 때도 팀 훈련 시에는 선수들을 지휘하며 후반기에 대한 밑그림을 그린 터였다.


서동철 감독은 “첫 경기부터 우리은행을 잡으면,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이제부터는 상대가 누구든 매 경기가 중요하다. 1경기, 1경기 최선을 다해 플레이오프에 오르는 게 목표”라며 포부를 전했다.


사실 KB의 애초 구상이 크게 틀어진 부분은 서동철 감독이 오랫동안 자리를 비운 것 외에 또 있다. KB는 중심을 잡아주길 바랐던 나타샤 하워드가 기대만큼의 위력을 못 보여주고 있어 고심이 크다.


“하워드는 기대보다 너무 못해주고, 데리카 햄비는 기대보다 잘해주고 있다”라고 운을 뗀 서동철 감독은 “하워드는 내성적이라 적극성이 떨어진다. 너무 착해서 그런 것 같다. 성격이라는 것이 쉽게 바뀌는 건 아니라…”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실제 KB는 햄비가 하워드(18분 4초)보다 많은 평균 23분 19초를 소화 중이다. 지난 시즌 역시 드래프트 2라운드에 선발한 비키 바흐(20분 34초)가 더 많은 출전시간을 기록했지만, 쉐키나 스트릭렌(19분 34초, 13.8득점)은 폭발력으로 이를 어느 정도 메워줬다.



햄비는 기동력만큼은 경쟁력을 지녔지만, 골밑에서 적극적인 힘 싸움을 펼치는 스타일은 아니다. 3점슛이 약한데다 잦은 트래블링으로 흐름을 끊기도 했다. 서동철 감독은 “요새는 출전시간 자체가 적어서 트래블링 할 상황도 별로 없다”라며 씁쓸히 웃었다.


여전히 높이가 강한 팀에 약한 KB 전력상 후반기에도 햄비가 하워드보다 많은 시간을 소화할 가능성이 높다. KB는 부천 KEB하나은행에 3승 2패의 근소한 우위를 점했지만, 인천 신한은행과의 맞대결에서는 1승 3패에 그쳤다.


이에 대해 서동철 감독은 “두 팀 모두 골밑이 우리 팀보다 강하다. 다만, 3점슛은 KEB하나은행이 신한은행에 비해 다소 떨어져서 상대전적이 갈리는 것 같다. 사실 당일 컨디션이 경기력을 좌우하는 부분도 있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KB로선 김수연의 복귀도 플레이오프에 도전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다. 서동철 감독은 2013-2014시즌 이후 2시즌만의 복귀를 앞둔 김수연에 대해 “일단 경기를 소화할 정도의 컨디션까지는 올라왔다. 다만, 활용도나 출전시간은 더 지켜봐야 한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 사진 문복주 기자,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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