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가드’ 김동욱, ‘미스매치’ 유발자

프로농구 / 곽현 / 2016-01-19 11: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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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곽현 기자] 슈팅가드로 뛰는 김동욱(35, 194cm)의 존재는 상대 입장에서 굉장한 부담이다.


이번 시즌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 김동욱의 주 포지션은 슈팅가드다. 프로에서 그는 주로 스몰포워드로 뛰어왔다. 194cm/96kg의 건장한 체격은 스몰포워드로 뛰기에 안성맞춤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김동욱을 2번(슈팅가드)으로 자주 기용하고 있다. 전문 슈터인 허일영과 함께 김동욱의 활용도를 더 높이기 위해서다.


김동욱은 2번 포지션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 스피드가 떨어지지 않는데다 볼을 다루는 능력이 좋기 때문. 볼 운반능력과 외곽슛, 패스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


이번 시즌 김동욱은 아예 2번 포지션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뛰고 있다. 최고의 슈터인 문태종까지 가세하면서 김동욱의 포지션 변경은 불가피했다. 포지션 경쟁에서 밀렸다기보다는 김동욱의 활용도가 그만큼 폭넓게 이뤄지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팀 입장에서는 다재다능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김동욱의 존재가 고마운 것.


김동욱은 16일 원주에서 열린 동부와의 경기에서 22점을 성공시키며 팀 승리(94-75)를 이끌었다. 김동욱은 이날 3점슛 2개를 포함해 4개의 어시스트, 2개의 스틸도 곁들였다.


김동욱은 경기 초반부터 빠른 속공 가담과 3점슛, 점프슛을 터뜨리는 등 공격적인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22점은 이번 시즌 김동욱의 최다득점 기록이다.


김동욱은 경기 후 “올스타전 이후 창원 경기에서 너무 무기력하게 졌다. (허)일영이까지 다치는 바람에 동료들을 잘 이끌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동욱은 지난 시즌에 비해 출전시간(19분 55초→27분 30초), 득점(4.7점→8.08점) 등 기록적인 부분이 많이 좋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동욱은 “이번 시즌은 아픈 데가 없이 꾸준히 훈련을 해서 몸이 좋다. 훈련을 꾸준히 하고 안 하고 차이가 큰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동욱에게 이번 시즌 2번 포지션으로 뛰는 것에 대해 물었다. 실질적으로 2번 포지션에서 김동욱의 포스트업을 막아낼 선수는 많지 않다. 오리온으로선 확실한 미스매치를 가져갈 수 있는 것이다.


“2번 포지션에서 작은 선수들이 나오니까 미스매치를 많이 만들 수 있다. 반대로 작은 선수들을 따라다니는 게 힘들기도 하다. 우리 팀은 공간을 만들면 슛을 쏠 수 있는 선수가 많다. 3번으로 뛰는 것보다 2번으로 뛰는 게 생각이 많아지는 것 같다. 3번은 자신이 슛 찬스를 만들어야 하는데, 2번은 어시스트도 해줘야 하고, 힘든 자리인 것 같다.”


26승 14패로 단독 2위를 질주 중인 오리온. 이번 시즌 오리온이 고공비행을 하고 있는 데에는 슈팅가드 포지션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는 김동욱의 존재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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