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프로젝트’ KCC, 오리온 추격 가능할까?

프로농구 / 최창환 / 2016-01-17 15: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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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최창환 기자] KCC가 ‘플레이오프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다양한 실험으로 정규리그 후반, 플레이오프에 대비 중이다.


전주 KCC는 1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에서 선발 라인업에 다양한 변화를 줬다. 우선 고졸신인 송교창이 선발 출전한 게 눈에 띄었다. 송교창이 선발로 나선 건 데뷔 후 11번째 경기인 이날이 처음이었다.


이에 대해 추승균 감독은 “(김)태술이와 (전)태풍이를 동시에 선발 투입해 낮아진 약점을 포워드진에서 메울 필요가 있었다”라고 전했다.


추승균 감독은 이어 “(송)교창이는 아직 슛 타이밍이 느리고, 슛 던질 때 손이 시야에 없다는 점도 고쳐야 할 부분이다. 다만,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선수가 이 정도면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것”이라고 칭찬했다.


실제 장신임에도 트랜지션에 능한 송교창은 1쿼터 중반 쏜살같이 공격 진영으로 넘어가 김태술의 패스를 골밑득점으로 연결했다. 속공으로 기록되진 않았지만, 김태술이 스틸에 성공한 후 3초 만에 이뤄진 손쉬운 득점이었다.


그렇다면 추승균 감독이 김태술과 전태풍을 동시에 선발 출전시킨 이유는 무엇일까. 김태술, 전태풍이 동시에 선발로 나선 것은 지난해 12월 9일 고양 오리온전 이후 14경기만이다. 특히 김태술은 12월 24일 창원 LG전 후 8경기만이었다. 추승균 감독은 그간 부상에서 돌아온 전태풍의 사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전태풍을 선발로 투입한 경기가 많았다.


추승균 감독은 “둘 다 항상 선발로 출전해왔던 선수들이라 벤치멤버로 시작하면 경기력이 안 좋더라. 신장이라는 측면에서 단점도 있지만, 실험해볼 필요가 있는 라인업”이라며 김태술, 전태풍 동시 선발에 숨은 뜻을 전했다.


다만, KCC는 승리까지 챙기진 못했다. KCC는 후반 데이비드 사이먼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SK를 견제하지 못했다. 안드레 에밋에게 지나치게 편중된 공격은 결국 후반 팀 공격이 전체적으로 흔들리는 자충수가 됐다. 최종결과는 86-92.


한편, KCC는 이날 경기 포함 김태술, 전태풍이 동시에 선발 출전한 9경기에서 6승을 따냈다. 승률은 66.6%에 달하지만, 겉으로 드러난 성적만으로 이 조합을 ‘성공’이라 평가내리기엔 아직 무리가 따른다.


SK전에서 역전패 당했고, 무엇보다 전태풍의 컨디션이 들쭉날쭉하다. 이날도 전태풍은 공 없는 상황에서의 움직임과 수비 모두 매끄럽지 않았고, 결국 5득점 실책 3개를 남겼다.


추승균 감독은 “사실 플레이오프에서 투입하는 인원은 한정적이다. 그 안에서 최고의 조합을 찾아야 하는데, 이는 남은 정규리그에서 계속 실험할 것”이라고 전했다.


KCC는 이날 패배로 2위 고양 오리온과의 승차가 3경기로 벌어졌다. 단번에 따라잡기 힘든 격차지만, KCC는 목표를 상향조정했다. 4강 플레이오프 직행권이 주어지는 2위, 6강부터 치르는 3~6위는 ‘하늘과 땅’ 차이일 테니 말이다.


추승균 감독은 “목표는 높이 잡아야 하지 않겠나. 끝까지 해볼 것”이라고 전했다. 추승균 감독은 이어 “중위권 팀들 가운데 버거운 팀은 없다. 상대전적에서 밀리는 팀도 없다. 그나마 오리온이 버거운데, 허버트 힐을 데려온 후에는 붙어본 적이 없다”라며 오리온과의 맞대결에 대한 포부를 전했다.


실제 KCC는 안양 KGC인삼공사(4승 1패), 서울 삼성(3승 2패)에 우위를 점하고 있고, 원주 동부와는 2승 2패로 팽팽하게 맞서있다. KCC가 오리온과의 남은 2차례 맞대결(1월 20일, 2월 16일)에서도 좋은 결과를 연출, 도약할지 궁금하다.


# 사진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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