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패 탈출'에도 똑같던 유도훈 감독 "안된다 말고, 시도하길"

프로농구 / 김선아 / 2016-01-14 21:54:00
  • 카카오톡 보내기


[점프볼=원주/김선아 기자] "오랜만에 늦게 들어오네요." 유도훈 감독의 인사다. 인터뷰는 대개 패장, 승장, 선수 순으로 진행된다. 유도훈 감독은 9경기 만에 승장으로 인터뷰실에 들어섰다.

인천 전자랜드는 1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85-81로 이기며 8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허웅의 득점을 봉쇄(6득점)했다. 2쿼터에 상대에 외곽포를 많이 맞았지만, 3,4쿼터에 35득점만을 내준 것은 수비가 어느정도 잘 이루어진 것이다. 또 슛이 안 좋을 때 중요할 때마다 정효근과 주태수가 공격리바운드를 잡았다. (이것이)승패에 큰 역할을 한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유도훈 감독은 "(선수들에게)비전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달라지려는)생각만이 아니라 시도해야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위해 SBS에서 방영 중인 <스타킹> 속 사연의 영상을 준비해 선수들에게 보여주기도 했다고. 내용은 이렇다. 천식을 가졌음에도 끊임없는 노력으로 세계에서 손에 꼽히는 관악기 연주가가된 일본 사람의 이야기.

선수들은 이 이야기 속에서 교훈을 얻었고, 승리까지 얻어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가졌을 터.

유도훈 감독은 경기 후에도 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지면 분위기를 반전하려고 해도 선수들이 힘들 것이다"라고 입을 뗀 뒤 "힘든 것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인지 생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 되는 것을 해보고 극복해내는 선수들이 되면 좋겠다"라고 다시금 강조했다.

힘겹게 연패의 사슬을 잘라냈지만, 여전히 팀 순위는 12승 27패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전자랜드에 앞으로의 숙제가 더 많다.

"투맨 게임에서 안정화가 더 필요하다. 지역방어를 사용하자마자 3점슛을 맞았다. 수비 변화가 늦다. 수비 집중력을 더 올려야 한다." 유도훈 감독의 말이다.

전자랜드는 오는 16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서울 삼성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전자랜드는 2015년 12월 13일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홈에서 승리를 거둔 기억이 없다. 이번엔 홈팬들 같이 웃을 수 있을까.

사진_신승규 기자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선아 김선아

기자의 인기기사

포토뉴스

많이 본 기사

최근기사

JUMPBALL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