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비 “삼성생명 전 눈물? 울 자격도 없는 상황”

여자농구 / 곽현 / 2016-01-14 21:47:00
  • 카카오톡 보내기


[점프볼=인천/곽현 기자] 신한은행이 비로소 승리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은 14일 인천에서 열린 KDB생명과의 정규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68-59로 승리했다.


정인교 감독의 사퇴와 6연패로 분위기가 뒤숭숭했던 신한은행은 이날 승리로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김단비(26, 180cm)였다. 김단비는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팀 최다인 18점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로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김단비는 그 동안의 마음고생을 전했다. “좋지도 않고, 안 좋지도 않고 어떤 기분인지 잘 모르겠다. 경기를 잘 마무리한 것 같아 다행이다.”


김단비는 정 감독의 사퇴에 대해 “선수들 다 타격을 받았다. 모든 선수들이 잘 못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다시 한 번 일어서자는 얘기를 했고, 그런 각오로 경기장에 나왔다”고 말했다.


정 감독의 사퇴는 지난 삼성생명과의 경기가 컸다. 당시 신한은행은 전반 최소점수(14점) 타이기록을 세운데다, 창단 후 최다 점수차 패배(28점차)에 최다 6연패의 굴욕을 당했다.


당시 김단비가 수건에 얼굴을 묻고 있는 장면이 사진에 담겼는데, 김단비가 울고 있는 거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김단비는 당시 상황에 대해 “운 건 아니다. 주말 경기라 팬분들도 많았는데, 코트에서 눈을 뜨고 볼 수가 없었다. 죄송해서 얼굴을 들 수가 없었다. 울어서도 안 되고, 울 자격도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김단비는 입단 후 6연패의 주역으로 활약하면서 연패를 모르고 뛰어왔다. 때문에 이번 연패가 큰 충격이었을 것이다.


김단비는 “그 동안 언니들한테 정말 고마웠던 것 같다. 언니들이 연승을 가르쳐주고 연패는 안 가르쳐준 것 같다. 힘든 것도 힘든 건데, 사람이 무기력해지더라. 연패를 해봤으니, 뼈가 되고, 살이 되는 좋은 경험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 – WKBL 제공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곽현 곽현

기자의 인기기사

포토뉴스

많이 본 기사

최근기사

JUMPBALL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