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에 체크” 심스, 모비스전이 특별한 이유
- 프로농구 / 최창환 / 2016-01-13 21:53:00

[점프볼=부산/최창환 기자] 부산 케이티 빅맨 코트니 심스(33, 205cm)에게 모비스는 단순히 상대해야 하는 9개팀 가운데 한 팀이 아니었다. 달력에 따로 메모할 정도로 이기고 싶은 상대였다.
심스가 13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의 2015-210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맹활약, 케이티의 69-68 역전승을 주도했다.
심스는 이날 높이를 활용해 모비스 골밑을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속공에 가담하며 덩크슛을 터뜨리는가 하면, 자신에게 수비수가 몰리자 마커스 블레이클리의 커트 인을 돕기도 했다. 심스의 최종기록은 26득점 13리바운드. 야투율은 무려 85.7%(12/14)였다.
심스는 “후반기를 열심히 준비했다. 첫 경기부터 훈련했던 대로 경기가 잘 풀려 이길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심스는 경기 전부터 적장 유재학 감독이 꼽은 경계대상이었다. “우리 팀만 만나면 잘한다”라는 유재학 감독의 말대로 심스의 통산 모비스전 기록은 평균 21분 8초만 뛰고도 13.7득점 7.9리바운드에 달한다. 야투율은 68.5%.
조동현 감독은 “심스가 자신보다 높이가 낮은 외국선수에 강한 편”이라고 했지만, 혹시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닐까. 서울 SK에서 뛴 지난 3시즌 동안 번번이 외나무다리서 무릎 꿇은 상대가 모비스였으니 말이다.
심스는 “모비스와의 경기는 달력에 체크해서 마음을 가다듬을 정도로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리곤 설명을 덧붙였다. “NBA의 골든 스테이트처럼 1위에 있고, 3연패를 달성하기도 한 팀이다. 1위를 이기면 더 기분 좋지 않겠나. 모비스 선수들의 수비력이 굉장히 좋아 매번 상대하기 힘들지만, 그래서 더 열심히 뛰기 위해 집중력을 갖는다.”
한편, 심스는 지난 10일 열린 올스타전에 출전, 20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시니어팀의 107-102 승리에 힘을 보탰다. 다만, MVP는 SK 시절 팀 동료였던 김선형이 차지했다.
이에 대해 심스는 “김선형은 MVP로 선정될만한 선수다. 주니어팀이 추격할 때마다 득점을 올렸다. SK 시절부터 봐왔는데, 농구를 정말 잘하는 선수다. 다른 선수가 받을 수도 있었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KBL에서 열린 올스타전이라는 부분도 감안해야 할 것 같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 사진 윤민호 기자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창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