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진 “위성우 감독님 철저함에 감탄”

여자농구 / 곽현 / 2016-01-12 01: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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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곽현 기자]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의 상승세가 거칠 것이 없다. 현재 우리은행은 13연승을 달리며 단독 1위를 굳건히 하고 있다. 지금 추세라면 정규리그 4연패는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박혜진(26, 178cm)은 우리은행의 중심선수다. 지난 시즌 통합 MVP를 수상한 박혜진은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이번 시즌 리바운드(6.76개)와 어시스트(3.19개)는 지난 시즌(5.51리바운드, 3.06어시스트)보다 좋아졌지만 득점(8.76점)은 지난 시즌(10.54점)보다 줄어들었다. 특히 슛 성공률에서 2점슛(43.6%→39.6%), 3점슛(33.9%→31%) 모두 떨어진 수치를 보이고 있다. 박혜진도 걱정이 많은 부분이기도 하다.


“팀 분위기는 좋아요. 근데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안 드는 시즌인 것 같아요. 슛 밸런스가 많이 깨졌어요. 감독님이 처음 오셨을 때 슛폼을 잡아주셨는데, 요즘 예전 폼으로 다시 돌아간 것 같아요. 제가 원래 공을 흔드는 버릇이 있거든요. 얼른 정신 차려야죠(웃음).”


위성우 감독은 박혜진의 슛감에 대해서는 큰 걱정을 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슛도 매 시즌 다르다. 밸런스가 잘 잡히는 시즌이 있고 덜 잡히는 시즌이 있다. 혜진이가 슛감이 좀 떨어졌다고 해도 다른 부분에서 잘 해주기 때문에 괜찮다”며 격려했다.


위 감독은 이번 시즌 박혜진의 출전시간을 전보다 더 늘리는 등 박혜진에 대한 믿음을 더하고 있다. 오히려 힘들어도 참고 견디게 해 자신의 한계에 도전을 해보라는 것이다. 박혜진은 위 감독의 기대와 믿음을 받으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박혜진은 위 감독의 철저한 경기 준비에 감탄을 한 적이 있다고 한다. 바로 경기 전 비디오미팅을 할 때다.


“감독님은 돌다리를 건널 때도 부서질 때까지 두드리라고 하는 주의세요. 경기 전날 비디오미팅을 하는데 굉장히 세세한 것까지 다 준비해서 알려주세요. 매번 볼 때마다 ‘어떻게 저렇게 할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 같으면 한 경기 쯤은 대충 하기도 할 것 같은데, 절대 그런 적이 없으세요. 외국선수가 처음 들어왔을 때 삼성생명 앰버 해리스를 막아야 했는데, 저희들은 해리스의 경기 영상을 보고 그냥 ‘잘 한다’ 그랬거든요. 근데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해리스의 약점에 대해 분석해서 잘 알려주셨어요. 드리블이 높고, 혼자 치고 가는 스타일이니, 뒤에서 스틸을 많이 노리라고 하셨어요. 감독님의 지시대로 해서 잘 풀렸던 기억이 있어요. 그 전까지는 비디오미팅이 그냥 경기를 보는 거였다면, 지금은 상대에 대한 분석을 잘 할 수 있는 효과가 큰 것 같아요.”


매 경기 철저한 상대 분석과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는 덕에 우리은행이 통합 3연패를 넘어 4연패까지 도전하고 있는 것 같다.


상대팀들이 매 시즌 우리은행을 넘기 위해 준비하고 또 준비하지만, 우리은행은 늘 상대보다 앞서가고 있다.


위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노력에 선수들은 강한 신뢰를 보이고 있고, 이는 우리은행의 팀워크로 이어지고 있다.


박혜진은 또 “저희는 이겼다고 해서 들뜨지도 않고 한결 같아요. 감독님은 이겨도 늘 고쳐야 할 점을 강조하세요. 처음엔 이겨도 분위기가 안 좋은 게 싫었는데, 이제는 저희도 감독님 마음을 이해하게 된 것 같아요. 또 선수들끼리 서로를 위해주는 마음도 커졌어요. 실수해도 옆에서 파이팅을 불어넣어주고 잘 할 수 있다고 격려해줘요. 그런 점이 전보다 더 좋아진 점 같아요”라고 전했다.


#사진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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