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지배한 우리은행 공포의 ‘존프레스’
- 여자농구 / 곽현 / 2016-01-01 16:05:00

[점프볼=인천/곽현 기자] 우리은행 공포의 ‘존프레스(Zone Press)’가 경기를 지배했다. 4쿼터 내내 무섭게 휘몰아치며 신한은행을 공포에 몰아넣었다.
1월 1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 춘천 우리은행의 4라운드 경기에서 우리은행이 연장 접전 끝에 75-72로 승리했다.
3쿼터까지 10점차로 뒤지던 우리은행은 10연승을 달리던 연승 행진이 끊길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4쿼터 장기인 존프레스를 앞세워 끝내 승부를 뒤집었다. 존 프레스는 각 선수들이 지역별로 강압수비를 하는 수비 전술이다.
1쿼터까지 11-19로 뒤지던 신한은행은 2쿼터 전세를 뒤집었다. 커리와 하은주의 2대2 플레이가 위력을 보였고, 김단비의 3점슛이 폭발한 것.
3쿼터 우리은행은 장기인 존프레스를 앞세워 점수차를 좁히려 했다. 늘 상대를 무력화시켰던 존프레스. 하지만 3쿼터 신한은행은 우리은행의 존프레스를 침착하게 패스플레이를 통해 이겨냈다.
공격에서는 커리를 비롯해 김단비, 김규희의 득점이 터지며 우리은행과 육탄전을 벌였다. 우리은행은 3쿼터 공격은 풀렸지만, 신한은행의 득점을 틀어막지 못 하며 10점차 점수차를 허용했다.
신한은행이 잘 견뎌내던 존 프레스는 4쿼터 위력을 발휘했다. 우리은행은 4쿼터 내내 전면강압수비로 신한은행에 강한 압박을 줬다. 결국 프레스가 통했다. 신한은행은 앞선에서 공을 놓치고 라인을 밟는 등 실책을 연발했다. 3쿼터와 달리 흔들리는 신한은행이었다.
우리은행은 스트릭렌, 양지희의 득점으로 야금야금 점수차를 좁혔다. 그리고 종료 4분여를 남기고 임영희의 3점슛으로 결국 동점을 만들어냈다. 우리은행의 무서운 저력이 빛을 발한 것.
이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63-63 동점 상황에서 양 팀 모두 번번이 득점에 실패를 했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에서도 우리은행의 수비가 빛을 발했다. 비록 공을 뺏지 못 하더라도 신한은행의 공격시간을 늦췄다. 스트릭렌은 연장에서 펄펄 날았다. 2개의 스틸을 기록하며 골밑에서 득점을 쌓았다.
우리은행은 종료 52초 전 터진 임영희의 점프슛으로 승기를 가져갔다. 신한은행은 이날 실책을 18개나 범하며 우리은행의 존프레스에 고전했다.
이날 4쿼터부터 연장전까지 보여준 우리은행의 수비 집중력과 근성은 대단했다. 체력이 받쳐주지 못 한다면 결코 장시간 전면강압수비를 할 수가 없다. 또한 오랜 기간 동안 호흡을 맞춰온 만큼 공수 조직력 역시 상당했다. 나머지 5개 구단으로선 우리은행의 장기인 공포의 존프레스를 넘어야 우리은행을 꺾을 수 있을 것이다.
어려운 경기를 이긴 우리은행은 앞으로 더욱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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