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찾은 이승아 “저 놀고만 있는 거 아니에요”

여자농구 / 광주/김선아 기자 / 2015-05-07 21: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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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광주/김선아 기자] 2015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 농구대회가 열리는 7일 광주 수피아여고 체육관에 춘천 우리은행 이승아(23)가 등장했다. 많은 프로 팀이 이미 훈련에 돌입했지만, 통합 3연패를 일군 우리은행은 막바지 휴가를 즐기고 있다. 이승아는 귀중한 휴가를 인성여중, 인성여고 후배를 응원하는 데 썼다.


이승아의 모교사랑은 꾸준했다. 지난해 서울 숙명여자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어머니농구대회에서도 인성여고 선배를 응원하러 온 이승아를 만날 수 있었다.


그런데 이번엔 광주다. “멀지 않느냐”는 말에 이승아는 “(오는 게)쉽지는 않다. 휴가가 거의 다 끝나서 이제 경기를 볼 수가 없다. 그래서 어제 KTX를 타고 와서 (인성)여고 경기를 봤다”라고 말했다.


이날은 이승아의 모교인 인성여중, 인성여고 경기가 모두 있었다. 이승아는 “어제 여고 경기를 보고 학생들에게 잘했다고 말했다. 여중 학생들은 나이 차이가 있어 잘 모르지만 예전에 경기 보면 귀엽기만 했는데, 지금은 잘하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후배들은 선배의 방문에 설레 보였다. 인성여중 주장 이소희는 “기뻐요. 국가대표 언니잖아요. 잘하는 우리은행에서도 주전으로 뛰려면 힘들 텐데, 정말 자랑스러워요”라고 활짝 웃었다. 인성여중 강예숙 코치도 든든할 터. 강예숙 코치는 이승아의 초등학교 은사다. 이승아는 경기 전에도 마친 뒤에도 강예숙 코치와 함께했다.


최근 이승아는 미국 하와이로 우리은행 우승여행을 다녀왔다. 우승까지의 힘든 과정을 하와이 여행이 모두 날려준 듯했다. 이승아는 “매번 가도 좋다. 재밌게 잘 놀다가 왔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런데 이 무렵 김규희(신한은행), 신지현(하나외환) 등 젊은 가드들은 미국 농구연수를 갔다 왔다. 이에 관해 이승아는 “(젊은 선수들이)추격한다 하지만, 나도 노는 것이 아니다. 즐겨야 한다”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의 선수단 소집은 5월 말이다. 하지만 이승아는 다음 주부터 개인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쫓기는 이승아보다 쫓아오는 후배들이 더욱 긴장해야 할지도 모른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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