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아르바이트, 진땀났다” 아디다스 점원 변신한 이승현·김준일

프로농구 / 이태원/최창환 기자 / 2015-05-07 11: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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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태원/최창환 기자] 농구 실력만큼이나 점원으로서의 능력도 빼어났다.


지난 3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아디다스 이태원 매장에 이승현(오리온스), 김준일(삼성)이 모습을 드러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새로운 ‘플로리스트 시티 컬렉션’ 출시를 기념해 마련한 시티 스토어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서였다.


2014-2015시즌 신인상 수상자 이승현, 그의 경쟁자 김준일은 이날 일일 점원으로 변신, 약 2시간 동안 직접 손님들을 맞아 능숙한 영업능력(?)을 뽐내며 현장을 빛냈다.


“너무 긴장해서 핸드폰 게임으로 풀고 있어요.”(이승현)
“긴장하든 안 하든 어쨌든 해야 하는 거잖아요. 저는 긴장 안 하고 있어요.”(김준일)


대조적인 모습으로 행사를 준비하던 이승현과 김준일이었지만, 막상 손님들을 맞이하자 누구보다 친절한 점원이 됐다. 아디다스 농구화를 애용하는 이승현은 “이 제품은 센터가 신기에 딱 좋아요. 가볍지만, 발목을 잘 잡아주거든요. 쿠셔닝도 좋고요”라며 소비자에게 알찬 정보를 제공했다.


이에 반해 김준일은 ‘눈높이 전략’을 들고 나왔다. “농구화는 직접 신고 뛰어봐야 알 수 있습니다. 한 번 뛰어보세요.” 이 말에 손님은 농구화를 신은 채 매장을 활보했고, 이에 이승현은 “왜 훈련을 시켜?”라며 김준일에게 핀잔(?)을 주기도 했다.


‘이승현, 김준일 효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김준일이 농구화 4켤레를 판매했고, 이승현은 티셔츠와 저지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했다. 아디다스는 2시간 만에 약 200만원의 판매수익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팬 서비스’에도 충실했다. 이승현과 김준일은 끊임없이 쏟아지는 사인, 사진촬영 요청에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아르바이트를 처음 해봐서 진땀 흘렸어요”라고 운을 뗀 이승현은 “시간이 흐르니까 자연스럽게 긴장이 풀리더라고요. 판매자 입장이 되어보니 느낌이 새로웠어요. 다음에 기회가 닿는다면, 또 해보고 싶습니다”라며 웃었다.


김준일 역시 “제가 신발을 사러 오는 매장에서 판매자가 되니 재밌었어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라고 전했다.


팬들의 반응도 좋았다. 아디다스 공식 페이스북 공지를 보고 매장을 방문, 농구화를 구매한 양우재(24) 씨는 “TV로만 보던 선수들을 직접 보니 떨려서 말이 잘 안 나오더라고요(웃음). 아무래도 선수가 직접 말해주는 착용감이어서 더 신뢰가 갔고, 구매하게 됐어요”라고 말했다.


김강민 아디다스 브랜드 마케팅 과장은 “KBL 선수들이 소비자와 자유롭게 스킨십할 수 있는 기회가 적었는데, 이 자리를 통해 팬과 선수가 한데 어울릴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선수가 팬들과 스킨십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입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이벤트는 아디다스 ‘플로리스트 시티 컬렉션’ 출시 기념으로 진행된 행사다. 새로운 컬렉션은 NBA의 스타 데미안 릴라드(24,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존 월(25, 워싱턴 위저즈)의 고향에서 열리는 장미 축제와 벚꽃 축제에서 영감을 받아 그들의 시그니쳐 농구화를 새롭게 디자인한 제품이다. 국내에서는 제품별 각 100족 한정으로 판매됐다.


# 사진 유용우 기자


# 영상 삼성 농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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