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동국대, 제주도에서 동계훈련 하는 이유
- 아마추어 / 이재범 / 2020-01-11 05:05:00

[점프볼=서귀포/이재범 기자] “연습경기 상대들이 많아서 좋다. 중국 팀도 있고, 다음 주에는 호주 팀도 들어온다고 한다.”
제주도 서귀포시 강창학 공원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은 하루 종일 농구공 튀기는 소리로 가득하다. 오전과 오후에는 각 팀들의 연습경기가 펼쳐지고, 새벽과 야간에도 팀 훈련 등이 이뤄진다. 다양한 팀들이 이곳을 포함해 국민체육센터 등 4곳의 코트에서 2020년을 준비하며 착실하게 훈련하고 있다.
일본 등에서 겨울을 보냈던 동국대도 이번엔 제주도로 내려왔다. 보통 남자대학 3~4팀씩 제주도에서 겨울을 보냈다. 제주도를 찾는 단골 손님이었던 단국대와 조선대가 다른 곳으로 방향을 선회한 반면 동국대와 성균관대가 건국대와 함께 제주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6일부터 21일까지 제주도에 머물 예정인 동국대는 10일 오후 중국 2부 리그이자 황용문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는 NBL 호남성 용성과 연습경기를 가졌다. 중국 팀답게 장신선수가 많은 호남성 용성(Hunan Yongsheng)은 고교 팀과 또 다른 연습효과를 거둘 수 있는 상대다.
동국대는 전반까지 호남성 용성의 높이에 밀려 고전했지만, 후반 들어 3점슛을 폭발시켜 98-84로 역전승을 거뒀다.

서대성 감독은 이어 “연습경기 상대들이 많아서 좋다. 중국 팀도 있고, 다음 주에는 호주 팀도 들어온다고 한다”며 “호주에서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3개 그레이드로 온다고 들었다. 이 중에 제일 나은 팀과 경기를 하면 된다. 중국 팀은 완벽한 주전으로 구성된 건 아니지만, 일부 선수는 주전이라고 한다. 고등학교 전력과 확실히 다르다”고 평소 접할 수 없는 상대와 연습경기를 반겼다.
올해 동국대 주장을 맡은 이광진은 “한국이라서 편하니까 좋다”며 “오전에 체육관에서 피지컬 트레이닝을 하고, 오후에 연습경기를 한 뒤 야간에 자율훈련을 한다. 일본 전지훈련을 갔을 땐 야간 훈련을 했었다. 대신 오전에 훨씬 힘들게 훈련을 한다”고 제주도에서 동계훈련을 하는 소감을 전했다.
김종호는 “동국대에 와서 3번째 동계훈련인데 가장 힘들다”며 “지난 두 번은 모두 해외로 나갔다가 올해는 제주도로 왔다. 감독님, 코치님께서 올해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 더 강하게 훈련시키신다. 힘들지만, 열심히 하고 있다”고 했다.
동국대는 지난해 대학농구리그에서 8승 8패를 기록, 7위를 차지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졸업생이 없어 전력 누수가 전혀 없는 동국대는 신입생의 가세로 전력이 더 좋아졌다.
최소 4위를 목표로 삼은 동국대는 제주도 동계훈련에 충실하게 임하고 있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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