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프리뷰] 주말 분위기 바꿀 변수 : 제대 선수

프로농구 / 류인재, 조소은 기자 / 2020-01-11 04: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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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류인재, 조소은 인터넷기자]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는 4라운드 막바지로 접어들었다. 이번 주말은 마치 새로 시즌을 시작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새로운 이슈들이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서민수(LG), 두경민(DB)에 이어 이재도와 전성현(KGC인삼공사), 이동엽(삼성) 등이 전역 후 처음으로 팬들과 인사한다.

안양 KGC인삼공사(20승 11패) vs 창원 LG(11승 20패)
1월 11일, 토요일, 오후 3시, 안양실내체육관/ SPOTV2
2019-2020시즌 맞대결 전적: 안양 KGC(2승 1패) vs 창원 LG(1승 2패)

CHECK POINTS
- KGC의 변칙 수비에 대한 LG의 해결책은?
- 이재도와 전성현의 복귀

최근 단단한 조직력으로 1위 자리에 올라있는 안양 KGC인삼공사와 꼴찌를 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9위의 창원 LG가 시즌 네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상대 전적은 2승 1패로 KGC인삼공사의 우세. KGC인삼공사는 팀의 기둥인 오세근이 부재중임에도 선두 싸움을 하고 있을 만큼 분위기가 많이 올라와 있는 상태이다. 그에 반해 LG는 김시래가 부상으로 빠지자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최근 LG는 외국 선수인 마이크 해리스를 라킴 샌더스(195cm, F)로 교체하며 6강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샌더스는 터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뛰었던 경력이 있으며 내, 외곽을 가리지 않는 플레이 성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11일 오전 현재 샌더스의 선수 등록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이미 현주엽 감독은 비자 발급을 비롯한 여러 이슈로 인해 이번주말까지는 마이크 해리스가 소화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LG는 외국선수가 누가 뛰느냐와 관계없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부분이 있다. 바로 KGC인삼공사의 압박 수비를 어떻게 이겨내느냐이다. KGC인삼공사는 리그에서 스틸이 가장 많을 정도로 볼 핸들러를 압박해 실수를 유발하는 수비를 잘 하는 팀이다. 이 부분에서부터 위축되지 않고 경기를 운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KGC인삼공사는 꾸준히 상승세의 분위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5일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1점차 패배를 당하면서 연승이 끊겼지만, 7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 가운데 군 제대선수인 이재도와 전성현이 팀에 합류해 더 큰 활력을 불어 넣어 줄 것으로 보인다. 앞선에서 변준형이 부상으로 빠지게 되면서 박지훈이 많은 시간을 뛰었기에 체력적인 피로도가 있을 터. 이런 상황에서 리딩을 도와줄 이재도의 복귀는 지친 앞선에 분명 보탬이 될 것이다. 또한 슈터 전성현이 복귀하면서 외곽에서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성현은 입대하기 전인 2017-2018시즌에 3점슛 성공률 41.9%를 기록했을 만큼 3점슛 정확도가 높은 선수이다. KGC는 현재 3점슛 시도 개수가 27.7개로 리그 2위이지만 성공률은 28.9%로 꼴찌를 기록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현시점에 전성현의 합류는 KGC의 외곽슛 성공률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상대 팀의 지역방어를 깨는데도 효율적일 것으로 보인다.

아직 두 선수 모두 제대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경기 감각과 체력을 끌어 올리려면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겠지만, 이들의 복귀만으로도 KGC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 같을 것이다.



서울 삼성(13승 18패) vs 울산 현대모비스(14승 17패)
1월 11일, 토요일, 오후 5시, 잠실실내체육관/ SPOTV2
2019-2020시즌 맞대결 전적: 서울 삼성(2승 1패) vs 울산 현대모비스(1승 2패)

CHECK POINTS
- 끝나지 않은 6위 싸움
- 공격의 미네라스 vs 수비의 오카포
- 연패의 삼성과 연승의 현대모비스

6위 싸움의 중심에 있는 두 팀이 맞붙는다. 13승 18패로 8위에 자리하고 있는 서울 삼성과 14승 17패로 부산 KT와 공동 6위 자리에 있는 울산 현대모비스. 상대 전적은 2승 1패로 삼성의 우세이다. 두 팀은 1경기 차이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이날 경기의 승패에 따라 순위의 변동이 생길 수 있는 상황이다.

최근 안정적일 것만 같던 6위 자리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중상위권에 있던 KT는 허훈이 부상으로 약 3주 동안 자리를 비운 사이 1승 7패를 기록하며 순식간에 6위로 내려앉았다.

또 허훈이 복귀한 8일 경기에서도 1점차 패배를 당하며 현대모비스에 옆자리를 내줬다. 그 덕에 현대모비스가 6위에 오르긴 했지만, 삼성이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기 때문에 안심할 수는 없다. 안정적인 6위 자리를 차지하려면 현대모비스도 승수를 계속 쌓아 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대결 주목할 부분은 닉 미네라스와 에메카 오카포의 대결이다. 공격에 강점이 있는 미네라스, 수비에 강점이 있는 오카포.

미네라스는 평균 출장 시간 24분 8초로 19.3득점 5.7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득점 순위가 전체 4위일 만큼 득점력에서는 뒤지지 않는 선수다. 미네라스가 득점력이 강한 선수라면 오카포는 그 득점을 막을 수비력이 강한 선수이다. 큰 신장과 긴 윙스팬으로 상대의 높이를 저지하고, 탁월한 블록 타이밍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미네라스에게 결코 쉽지 않은 상대이다. 실제로 지난 맞대결에서는 오카포가 미네라스의 공격을 기가막힌 타이밍에 저지하는 장면도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오카포는 마지막 결정적인 레이업을 미스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는데, 아마도 오카포도 남다른 가짐으로 경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2연패 중인 삼성, 2연승 중인 현대모비스 두 팀 모두 갈 길이 시급한 시점에서 승리를 차지하며 웃을 팀은 어디일지 지켜보자.

전주 KCC(18승 13패) vs 안양 KGC인삼공사(20승 11패)
1월 12일, 일요일, 오후 3시, 전주실내체육관/ SPOTV
2019-2020시즌 맞대결 전적: 전주 KCC(2승 1패) vs 안양 KGC인삼공사(1승 2패)

CHECK POINTS
- KGC의 앞선 압박
- KCC, 실책을 줄여라
- 이정현과 이대성의 공존
- 크리스 맥컬러 vs 라건아



공동 1위의 안양 KGC인삼공사와 3위의 전주 KCC의 4번째 맞대결이다. 맞대결 전적에서는 KCC가 2승 1패로 앞서고 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에도 승수를 쌓아가고 있는 KGC인삼공사와 기복 있는 경기력이지만, 한 번 흐름을 타면 막기 힘든 KCC의 상위권 대결이다.
KGC인삼공사는 부상자들의 전력 이탈에도 앞선의 압박 수비를 바탕으로 공동 1위 자리까지 올라갔다.

박지훈이 경기 조율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문성곤이 득점에서 큰 힘을 보탰다. 문성곤은 최근 3경기에서 평균 3점슛 4.7개를 성공(62.1%), 16.7점 7리바운드 3스틸로 맹활약했다. KGC인삼공사가 3점슛 성공률이 28.9%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기에, 문성곤의 외곽포가 폭발한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다.

더불어 기승호, 박형철 등 식스맨들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도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또한 시즌 초반부터 김승기 감독이 애타게 기다려온 이재도와 전성현까지 전역하며 KGC인삼공사는 더욱 강력한 전력을 갖추었다.

이에 맞서는 KCC는 우선 실책을 줄여야 한다. KCC는 이번 시즌 평균 12.06개의 실책을 하며, 원주 DB(14.9개)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실책을 기록하고 있다.

KGC인삼공사와의 세 번의 맞대결에도 훨씬 많은 실책(18-8, 11-3, 17-9)이 발생하며 경기 흐름의 맥을 끊었다. KGC인삼공사가 강한 트랩 수비로 실책을 유발해 속공을 하는 플레이를 자주 하는 만큼 실책을 줄이는데 힘을 써야 한다.

또한 KCC는 이정현과 이대성의 공존 문제도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 이대성이 부상에서 돌아온 후 이정현과 이대성은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 이정현과 이대성은 4점-5점, 20점-6점, 3점-23점을 기록했다. 기복을 줄이고 서로의 장점을 살려야 팀의 기복도 줄어들 것이다.

지난 맞대결을 살펴보면 양 팀에서 크리스 맥컬러의 득점력이 가장 돋보였다. 최근 두 번의 맞대결에서 맥컬러는 각각 21점, 39점을 쏟아 부었다. 반면 라건아는 13점, 20점을 기록했다.KCC만 만나면 득점을 쏟아내는 맥컬러가 이번에도 득점 행진을 이어갈지, 최근 주춤한 모습이지만 항상 꾸준한 활약을 해온 라건아가 활약을 이어갈지 지켜보자.

서울 SK(20승 11패) vs 부산 KT(14승 17패)
1월 12일, 일요일, 오후 5시, 잠실학생체육관/ SPOTV
2019-2020시즌 맞대결 전적: 서울 SK(1승 2패) vs 부산 KT(2승 1패)

CHECK POINTS
- 돌아온 허훈
- 외곽포가 터져야 이긴다
- 자밀 워니 vs 바이런 멀린스
- 실점 1위의 KT



최근 하위권 3팀에게 발목을 잡혀 시즌 첫 3연패에 빠졌으나, 전주 KCC를 잡으며 연패를 끊고 공동 1위 자리를 찾은 서울 SK와, 농구영신 경기 이후에 3연패에 빠져있는 부산 KT와의 맞대결이다.

올 시즌 맞대결 전적은 KT가 2승 1패로 우위에 있다. 공동 1위와 공동 6위의 양 팀은 순위를 지키기 위해서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주전 가드 허훈이 전력에서 이탈하며 5연패에 빠졌던 KT는, 농구영신 매치에서 창원 LG를 2년 연속 제압하면서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그러나 그 후 다시 3연패에 빠졌다. 지난 인천 전자랜드와의 맞대결에서는 허훈이 돌아와 8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으나 1점차로 패배했다.

'양궁농구'를 추구하는 KT는 이날(8일) 외곽포 성공률이 33%(8/24)로 아쉬웠다.

KT 서동철 감독도 전자랜드와의 경기 후 "슛이 너무 안 들어갔다. 경기를 하다 보면 여러 날들이 있지만 오늘은 야투율이 너무 떨어져서 진 경기이다. 선수들이 이기겠다는 의지 강했는데 아쉽다”라며 패인으로 저조한 야투율을 언급했다.

KT는 이번 시즌 3점슛 성공 개수로는 277개로 전체 1위지만, 성공률이 32.2%로 6위이다. 특히 최근 5경기에서 128개를 던져 33개만 성공하며 3점슛 성공률이 25.8%에 머물러 있다.

이에 맞서는 SK도 최근 외곽포가 터지지 않으며 연패에 빠진 바 있다. SK는 3연패에 빠져있을 당시 57개를 던져 13개만을 성공하며 22.8%의 저조한 성공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연패를 끊은 전주 KCC와의 대결에서는 19개를 던져 10개를 성공시키며 52.6%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양 팀 모두 많은 득점으로 승리를 거두는 팀인 만큼, 외곽포가 터져줘야 승리에 가까워진다.

최근 저조한 외곽포 성공률을 봤을 때, 양 팀의 외국선수들도 힘을 내줘야 한다. 자밀 워니는 올 시즌 평균 28분 43초를 경기에 나서며, 20.9점 9.9리바운드로 리그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KT의 바이런 멀린스는 평균 23분 37초를 소화하며, 15.3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평균 득점에서는 워니가 앞서고 있지만, 허훈과의 투맨 게임에서 많은 득점을 만들어냈던 바이런 멀린스이기에 SK가 이 둘을 어떻게 막을 지도 관건이다.

한편, KT는 수비에서 힘을 내서 실점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SK와 KT는 공격력이 뛰어난 팀이다. SK는 81.6점, KT는 81.2점으로 양 팀 모두 상위권이다. 그러나 실점에서는 차이가 크다. SK는 실점이 76.1점으로 상위권인 반면, KT는 82.5점을 허용하며 최하위이다.


#사진=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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