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정현·진영 바라보는 주희정 감독 “초심 잃지 않고 노력해야”

아마추어 / 배현호 / 2020-01-09 18: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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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배현호 인터넷기자] 고려대 주희정 감독이 박정현과 김진영에 대한 아낌없는 조언과 함께 응원 메세지를 보냈다.

고려대는 9일 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 화정체육관에서 안양고, 용산고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새해를 맞은 고려대는 2019 시즌 연세대에게 빼앗긴 통합 우승 타이틀을 다시 차지하고자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고려대는 2019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박정현(전체 1순위)과 김진영(전체 3순위)을 배출했다. 9일 오전 기준, 박정현은 14경기 평균 8분 25초를 출전해 2.2득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진영은 10경기 평균 9분 21초를 소화하며 3.6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아직은 프로에서 경험을 쌓고 있는 단계.

주희정 감독은 두 선수를 바라봄에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 앞섰다. 주 감독은 “안타깝다. 내가 고려대 감독직으로 있는 한 10개 구단 중 1%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를 만들어서 프로에 내보내고 싶다. 고려대 후배 선수들도 선배들이 좋은 픽으로 나가는 걸 봤겠지만, 안 좋은 면도 봤을 것으로 본다. 50%도 원하지 않는다. 단 1%라도 프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며 간절한 심경을 내비쳤다.

전체 1순위로 창원 LG에 입단한 박정현에 대한 우려와 조언도 잊지 않았다. 주 감독은 “전체 1순위로 입단했다는 심리적인 부담이 클 것이다. 8kg을 감량했다더라. 심리적인 압박이 있다 보니 힘이 들어가고, 자기 컨디션과 밸런스를 갖춘 농구를 못 하다 보니 실책이 많아진 것 같다. 정답은 없다. 꾸준한 운동량을 가져가는 것과 웨이트, 그리고 자기 노력이 중요하다. 그러다 보면 좋은 기회가 오지 않을까 싶다”며 2019 시즌 고려대 주장 박정현을 격려했다.

김진영에 대해서는 “농구를 잘 하고 성장 가능성이 무한한 선수다. 하지만 농구는 1대1 스포츠가 아니다. 5대5 경기다. 공을 가지고 있지 않을 때 움직임에 대한 판단력이 중요하다. 본인이 스스로 프로에 가서 느끼라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 감독은 “(김)진영이는 득점력에 있어 어느 정도 프로 형들과 비슷하다고 본다. 다만 공을 갖고 있지 않을 때의 움직임, 특히 팀 수비가 잘 안 되다 보니 경기 출전 시간이 줄어들지 않았나 싶다. 동료들과의 호흡이 맞춰지다 보면 (김)진영이도 더 성장할 수 있는 선수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걱정 섞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주 감독은 “두 선수 모두 상위 픽을 받아 프로에 진출했다. 아직 젊다. 초등학교 시절 농구를 시작했을 때의 마음가짐으로 열의를 갖고 준비하다 보면 그 노력의 결과는 분명히 빛을 볼 것이다. 포기하지 말고 노력했으면 좋겠다”며 두 선수에 대한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고려대 후배들 또한 두 선수의 선전을 기원했다. 하윤기는 “(박)정현이 형과 (김)진영이 형의 경기를 보면 열심히 해주고 있는 모습이었다. 특히 (김)진영이 형은 대학 때 장기였던 스피드와 드라이브 인을 잘 살리고 있는 것 같다”며 두 선배를 진심으로 응원했다.

2019 시즌 고려대 주장 박민우는 “두 선수 경기를 모두 챙겨본다. 다들 열심히 하는 것 같더라. 팀에 더 녹아들어서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주희정 감독, 그리고 고려대 후배들의 진심어린 응원을 받고 있는 박정현과 김진영. 과연 그들의 노력이 앞으로 빛을 볼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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