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프리뷰]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오리온-LG, 둘 중 하나는 단독 꼴찌가 된다
- 프로농구 / 김용호 / 2020-01-09 11:40:00

[점프볼=김용호 기자]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9일 고양체육관에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창원 LG의 4라운드 맞대결이 펼쳐진다. 현재 양 팀은 공동 9위, 즉 나란히 순위표 가장 낮은 곳에 자리하고 있다. 이미 정규리그 일정이 절반을 넘어선 시점에서 6강 싸움의 희망을 조금이나마 살리려면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 과연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양 팀의 승부는 어디로 향하게 될까.
▶ 고양 오리온(10승 20패, 공동 9위) vs 창원 LG(10승 20패, 공동 9위)
오후 7시 @고양체육관 / SPOTV2
-오리온, 유터 합류 후 연패 없이 3승 2패
-승부수 띄운 LG, 해리스의 고별전?
-양 팀 맞대결, 득점력 저조했다
먼저 안방의 오리온은 마지막 외국선수 교체 카드를 소진한 이후 약간의 반등을 이뤄냈다. 조던 하워드를 떠나보내고 언더사이즈 빅맨 스타일의 아드리안 유터를 영입한 오리온은 최근 5경기에서 3승 2패를 기록 중이다. 아직 시즌 첫 연승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최근 들어 연패 없이 정규리그를 치르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
새 식구가 된 유터는 현재까지 5경기 평균 21분 12초를 뛰며 6.2득점 6.2리바운드 1.6어시스트 1블록으로 골밑에 많은 활력을 불어넣는 중이다. 여기에 주장 허일영도 지난 5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복귀, 8분 54초 만을 뛰고도 11득점 3리바운드로 승리에 큰 힘을 더하며 팀원들을 든든하게 했다. 베테랑의 복귀에 팀 전체적으로 심리적인 안정감을 더하는 모습의 오리온이다.
분위기는 살려놓은 만큼 오리온으로서는 부지런히 조직력을 가다듬는 것이 중요한 때. 다만, 최근 두 경기 연속 13개의 턴오버로 실수가 늘어나고 있는 점은 불안 요소 중 하나다. 안방에서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하는 오리온의 키포인트가 될 수 있다.

이에 맞서는 LG는 지난 8일 승부수를 띄웠다. 마이크 해리스를 떠나보내고 라킴 샌더스를 불러들인 것. 이로써 LG도 올 시즌 사용 가능한 두 장의 외국선수 교체카드를 모두 소진했다. LG에 의하면 샌더스는 내외곽을 오가며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이는 선수다.
하지만, 이날 9일 오리온과의 경기까지는 해리스가 출전할 예정이다. 사실상 고별전이 될 무대. 해리스는 올 시즌 21경기에 나서 평균 12.6득점 5.7리바운드 0.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KBL 데뷔전에서는 어마어마한 폭발력을 보였었지만, 결국 극심한 기복을 이겨내지 못하고 팀을 떠나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는 조금씩 컨디션이 살아나는 모습도 있었기에, 떠나는 길에 팀을 연패 위기에서 구해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한편, LG는 최근 3경기에서 꾸준하게 3점슛 성공률이 오르는 중이다. 직전 경기 인천 전자랜드에게 패배하긴 했지만, 41.2%(7/17)의 3점슛 성공률로 탈출구를 찾아가는 모습이었다.
올 시즌 양 팀의 맞대결에서는 1라운드에서 LG가 승리한 이후 2,3라운드는 모두 오리온의 승리였다. 맞대결에서 두드러진 부분은 저득점 양상. 2차전에서 81-80의 한 점차 승부를 벌인 것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60~70점대를 오가는 경기가 펼쳐졌다. 오리온과 LG 모두 맞대결 평균 득점이 70점대 초반에 머무르는 중. 다만, 오리온은 최근 5경기 중 승리를 거둔 3경기에서 최소 83점 이상을 기록했다. 하지만, LG는 최근 5경기 연속 80점을 넘은 경기가 없다. 과연 단독 최하위를 면해야 하는 양 팀의 승부가 어느 쪽으로 흐를지 주목된다.
#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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