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진땀승’ 유도훈 감독 “정영삼이 구심점 역할 잘 해줘”
- 프로농구 / 오병철 / 2020-01-09 01:53:00

[점프볼=부산/오병철 기자]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전자랜드가 접전 끝에 KT에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인천 전자랜드는 8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81-8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초반 1쿼터 KT에게 완전 흐름을 내주며 13-25로 끌려가던 전자랜드는 2쿼터에 반등에 계기를 마련했다. KT에게 17득점만 허용하며 자신들은 27득점을 몰아넣으며 추격에 완전히 성공했다.
2쿼터를 발판삼아 경기력이 올라온 전자랜드는 무섭게 KT를 몰아붙였고 끝내 경기 후반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쟁취했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오늘 경기는 이전 경기(5일 창원 LG와의 경기 80-79로 승리)와 같이 실력으로 이긴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후반 승부처에서 경기에 승패를 가를 수 있는 한 골 승부 상황에서 이겨냈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본다”라고 승리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기 초반 느슨했던 모습과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빼앗기고, 상대 빅맨에게 도움 수비를 가면서 가드나 포워드 선수들이 리바운드를 위해 자리 싸움을 열심히 해줬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이런 것들을 감독으로써 잡아나가야 겠다고 생각한다”라고 아쉬움도 나타냈다.
이날 26분을 소화하며 6득점 2어시스트 3리바운드로 다소 부진한 김지완에 대해서는 “현재 감기 몸살을 앓고 있다. 경기를 뛰고는 있는데 빨리 완쾌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허리 통증으로 전열을 이탈했지만 이날 복귀한 정영삼에 대해서 입을 열었다. 정영삼은 이날 12분을 소화하며 9득점을 올리는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여줬다. 유 감독은 “(정)영삼이 복귀해서 구심점이 필요한 시점에서 공수에서 가야할 방향을 잘 제시해 주었다. 앞으로도 이렇게 적극적으로 했으면 좋겠고, 부상없이 잘해줬으면 하는 바램이다”라고 말하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한편 전자랜드는 최근에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는 경기가 많아졌다. 이에 대한 유 감독은 “지난 해 11월부터 지금 1월 까지 거의 하루를 걸러 경기를 하는 타이트한 스케쥴을 소화하고 있다.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든 면도 있고, 부상 선수들 역시 자주 발생하는 바람에 최근에 식스맨급 선수들을 많이 기용하고 있다. 상대를 완벽히 제압하는 경기는 하기 힘들고 집중력을 요구하는 한 점차 승부를 계속 하고 있는데 선수들이 적응을 하고 있는 중이다. 조금 더 맞춰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포워드 주축의 농구가 아니라 가드와 외국선수 중심의 농구를 중심으로 공격옵션을 가져가고 있기 때문에 수비 쪽에서는 어쩔 수 없이 견고함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풀어야 할 숙제라 생각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유도훈 감독은 이날 11득점 1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더블더블을 기록한 머피 할로웨이에 대해 “항상 (감독이) 선수에게 만족이라는 게 있을 수 없다. 골밑에서 잘해주고 있다”라고 평가한 뒤 “인사이드 문제가 아니라 외곽슛이 조금 더 들어가야 한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유도훈 감독은 이날 3쿼터 자유투 에어볼을 한 할로웨이의 자유투에 대해서는 “그래도 지난 시즌보다는 자유투 성공률이 좋아졌다”라고 호탕하게 웃은 뒤 인터뷰장을 빠져 나갔다.
#사진_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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