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3 3x3] 네덜란드전에 승부 거는 대표팀 "스위치 수비 안 한다"
- 3x3 / 김지용 / 2019-10-03 11:38:00

[점프볼=김지용 기자] 결전의 날이 밝았다. 월드컵 첫 승을 향한 대표팀의 기세가 대단하다.
3일 중국 란저우에서 열리는 FIBA 3x3 U23 월드컵 2019에 출전하는 한국 U23 3x3 대표팀이 잠시 뒤 한국시간 오후 2시 네덜란드와 월드컵 첫 경기를 갖는다. 이름값만 보면 한국은 적수가 되지 않을 것 같지만 현지에 있는 정한신 감독과 대표팀 선수들의 생각은 다른 것 같다.
대표팀의 기세는 현지에서 더 올라가고 있다고 한다. 전날 카자흐스탄과의 연습경기에서 김훈이 2점슛 4방을 터트리며 분전한 대표팀은 21-19로 신승을 거뒀다. 이 경기를 대표팀의 첫 상대 네덜란드도 지켜봤고, 카자흐스탄전 활약 덕분에 김훈은 집중마크 당할 것으로 보인다.
정한신 감독은 “(김)훈이가 컨디션이 좋다. 어제 연습경기 할 때 외곽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아마 오늘 네덜란드전에선 초반에 김훈이 집중마크를 당하지 싶다”고 말하며 “물론, 우리도 대비책이 있다. 훈이게도 말했지만 마크를 당하게 되면 한준혁이 1대1 할 수 있게 움직여주거나 김준성과의 패턴을 통해 쉽게쉽게 슈팅에 임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역시 다른 나라와 연습경기를 치렀고, 정한신 감독은 이 장면을 촬영해 선수단과 공유했다고 한다. 정 감독은 “분명 이름값만 보면 강한 상대다. 하지만 현지에서 네덜란드를 직접 보고, 연습하는 걸 확인해본 결과 그렇게까지 상대하기 버거워 보이진 않는다. 네덜란드 가드의 플레이를 봤는데 그 선수가 한준혁의 수비를 뚫기 쉬워 보이진 않는다”며 네덜란드를 진단했다.
이어 “오늘 네덜란드전에는 스위치 수비를 안 시킬 생각이다. 월드컵 첫 경기이고, 이 선수 저 선수 막다 보면 선수들이 헷갈려 할 것 같다. 상황에 따라 스위치가 될 수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수비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서 맨투맨 수비를 펼칠 생각이다”고 네덜란드전 수비 전략을 밝혔다.
3년 전부터 3x3 국가대표 감독을 맡아오며 산전수전을 다 겪은 정한신 감독은 “선수들에게 경기 전 우리가 먼저 나서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무슨 말인가 짚어 보니 “상대의 스타팅 멤버를 보고 거기에 맞춰서 우리 스타팅 라인업을 가져가라고 지시했다. 상대 가드가 먼저 나오면 준혁이가 먼저 나가고, 그렇지 않으면 김훈, 곽정훈, 김준성이 먼저 나갈 예정이다. 굳이 우리 라인업을 미리 공개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현재 월드컵 홈페이지에 등록된 네덜란드 선수단의 신장은 190cm, 197cm, 202cm, 201cm로 확인 된다. 하지만 현장에서 확인한 바로는 네덜란드의 가드 마크 브루잉은 190cm가 아니라 180cm로 확인됐다고 한다. 한준혁이 충분히 상대할 수 있는 신장이고, 네덜란드 선수들 역시 1명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이 이번 월드컵이 첫 출전이다.
대표팀은 분명 이번 대회 언더독이다. 20팀 중 20위로 출전한 한국의 활약을 누구도 기대하지 않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성인 대표팀이 지난 5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터키를 상대로 3x3 월드컵 깜짝 1승을 거둔 것처럼 U23 3x3 대표팀 역시 최선을 다해 기분 좋은 이변을 일으켜주길 바라본다.
대표팀은 오늘 오후 2시 네덜란드, 4시 리투아니아와 차례로 경기를 갖고, 이 경기는 FIBA 3x3 유튜브 공식계정(https://www.youtube.com/watch?v=h1uO_pB3bFs)을 통해 생중계 된다.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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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