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리픽12] SK 문경은 감독이 본 4강 상대 "안쪽부터 경계하겠다"
- 프로농구 / 손대범 기자 / 2019-09-21 04:42:00

[점프볼=마카오/손대범 기자] 서울 SK는 과연 터리픽12 결승 무대에 진출할 수 있을까. SK는 21일 오후, 마카오 탑색 스태디움에서 열리는 동아시아리그 터리픽12 4강에서 중국의 저장 광샤 라이온스와 맞붙는다.
저장 광샤는 올해가 3년째 대회 출전으로, 지난 시즌 중국 프로리그에서는 31승 15패로 전체 5위에 올랐다. 마카오 초대 대회였던 2017년에는 결승에도 올랐지만 일본의 지바 제츠에 패해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중국팀인 만큼 '높이'가 강점이다. 2미터 이상의 선수가 8명이나 된다. 스페인과 러시아 리그에서 뛰었던 제일런 레이놀즈(26, 208cm)를 비롯해 포스트 득점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레이놀즈의 경우 17일 전주 KCC전에서 23분간 18득점을 기록하며 팀 스이를 주도한 바 있다. 가드 포지션에는 명문리그만 거쳐온 아론 잭슨(191cm)도 있다.
영입한 지 얼마 안 됐기에 아직 조직력이 완전치 않지만, 포지션별로 높이와 개인기가 좋은 선수들이 포진해있다는 것도 고민이다. 그 중에서도 210cm의 포워드 후진키가 돋보인다. 올해 22살로서 지난 2시즌간 중국에서도 MVP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득점력이 출중했다. KCC전에서도 21분간 19득점을 기록했다. 후진키에 대해서는 국내 코치들도 고개를 끄덕였다. 문경은 감독은 "210cm나 되는 선수가 정말 대단하더라. 한국에 오면 족히 최고 연봉선수는 될 수 있다"며 "큰 선수가 기동력도 좋고 수비 커버하는 범위도 넓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팀 코치들도 수비에서 엄청난 활동량을 보이는 그를 극찬했다. 여기에 대표팀 가드 선밍후위도 기다리고 있다. 선밍후위는 국가대표 소속으로 월드컵에도 나섰던 선수다. 월드컵 때는 슛이 터지지 않았지만 아시아에서는 다르다.
그렇다면 SK는 어떤 비책을 들고 나서야 할까. 문경은 감독은 "스피드와 조직력으로 승부를 보겠다"라고 했다. 실제로 SK는 강한 압박으로 공격을 지원한다. 지바 제츠전 승리 원동력도 타이트한 앞선 수비 덕분이었다.
문경은 감독은 그 수비 조직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 선수들 대부분이 오른쪽을 선호하더라. 그 부분을 잘 커버할 생각이다."
그 과정에서 필요한 것이 바로 더블팀이다.
"외곽의 선밍후위에게 슛을 좀 주더라도 인사이드는 철저히 지켜야 한다. 또 상대 선수들도 오른쪽 돌파를 즐기고 더블팀을 당해본 경험은 부족해 보였다. 그래서 더블팀 훈련을 하고 있는데 다들 잘 이해하지만 워니는 아직 부족하다. 국내선수들이 워니를 도와주러 오는 것이라면 모를까. 워니가 먼저 도움수비를 가본 적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과연 4강에서 만난 장대군단을 어떻게 이겨낼 지 궁금하다.
#사진=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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