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리픽12] ‘태풍·우겸’ 필리핀 선수들과 스쿨 투어…“농구 좋아하는 마음은 같아”
- 프로농구 / 강현지 / 2019-09-20 20:40:00

[점프볼=마카오/강현지 기자] 마카오가 농구 열기로 흠뻑 젖었다.
17일부터 23일까지 마카오에서 진행 중인 동아시아 슈퍼리그-터리픽12. 한국, 일본, 필리핀, 중국 등 4개국에서 12팀이 참가해 토너먼트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예선전을 모두 마쳐 하루 휴식일을 가진 20일 오후, 선수들이 마카오 내 학교들을 찾아 학생들에게 농구를 알려주는 스쿨투어를 진행했다.
한국에서는 서울 SK 전태풍과 김우겸이 참가했고, 필리핀 팀인 산미구엘 비어맨 선수들도 함께했다. 오후 5시, 100여 명의 학생들이 마카오 내 학교 강당으로 모인 가운데 선수들의 토크쇼로 스쿨투어 시작을 알렸다. 선수들 소개 이후 “농구선수로서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농구를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나” 등의 질문이 쏟아졌고, 김우겸은 “자기 전까지 동작을 생각하고, 평소에도 반복된 연습을 한다”라고 답변했다.

이어 체육관으로 이동해 선수들과 농구를 하는 자리도 가졌다. 산미구엘의 로날드 투비드는 자신의 모자를 학생에게 선물했고, 모자를 쓴 학생은 “선수들이 학교에 와서 좋은데, 모자까지 받아 더 기쁘다. 나도 나중에 농구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말하며 기뻐했다.
선수들이 슛에 성공하자 학생들은 함성을 쏟아내며 선수들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반응했다. 전태풍, 김우겸이 몸을 풀며 3점포를 쏘자 학생들은 역신 박수를 보냈다. 산미구엘의 준마르 파자도는 키 작은 학생 한 명을 번쩍 들어 덩크슛을 시도하게 하기도 했다.
산미구엘과 SK가 팀을 나눠 학생들과 3대3 농구를 즐기기도 했다. 학생들의 실력도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3점슛을 시도하기도 했고, 선수들이 공을 잡자 학생들이 ‘디펜(수비)’를 외치기도 했다. 30분간 농구 경기를 마친 뒤 단체 사진 촬영으로 마무리된 스쿨투어. 학생들은 ‘안녕하세요’라는 인사와 함께 전태풍, 김우겸에게 사진을 요청하며 투어가 끝난 아쉬움을 달랬다.

행사를 마친 김우겸은 “마카오에서 학생들과 같이 했는데, 농구를 좋아하는 마음들은 다 같은 것 같다.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전태풍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통역을 진행한 가운데, “행사를 마친 소감이 어땠냐”라고 로날드 투비드에게 묻자 그는 “학생들과 같이 해서 기쁘다. 나도 어렸을 때 프로 선수들이 오면 히어로처럼 느꼈는데, 아이들에게 그 기분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재밌는 시간이었다”라고 답했다.
전태풍 역시 “학생들에게 농구를 알려주는 게 재밌다. 매일 학교를 다녀 지루한 것도 있겠지만, 그래서 더 열심히 농구를 알려주고 싶었다. 재미있는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스쿨투어를 마친 SK는 21일 오후 6시(한국시간), 중국의 저장 광샤 라이온스와 4강전을 치른다.
# 사진_ 강현지 기자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강현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