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 올랜도와 응답 없는 마켈 펄츠
- 해외농구 / 양준민 / 2019-09-17 14:07:00

[점프볼=양준민 기자] 17일(이하 한국시간) 올랜도 매직이 2020-2021시즌 마켈 펄츠에 대한 팀 옵션을 행사한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2017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지명된 펄츠는 지난 2년이란 시간 동안 어깨 부상에 시달리며 정규리그 33경기 출장에 그쳤다. 여기에 설상가상 벤 시몬스까지 성공적으로 팀에 안착해 입지가 급격히 좁아진 펄츠는 지난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필라델피아를 떠나 올랜도 매직으로 둥지를 옮겼다. 올랜도에서도 펄츠는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스티브 클리포드 감독은 트레이드 성사 후 인터뷰에서 “펄츠는 아직 5대5 플레이를 소화할 몸 상태가 아니다”는 말을 전하는 등 펄츠가 시즌 내에 복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 못 박기도 했다.
문제는 이후에도 지금까지 펄츠의 복귀 일정이 감감무소식이란 점이다. 펄츠는 오프시즌 자신이 훈련 영상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며 부상의 후유증에서 완전히 벗어난 듯 보였다. 영상에서의 펄츠는 자신의 슛 폼을 바꾸는 데 주력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펄츠 측에서 아직 곧 있을 올랜도의 트레이닝 캠프 합류 요청에 대해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아 올랜도 구단의 속을 애태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SPN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올랜도 측은 펄츠의 몸 상태에 정확한 보고 역시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랜도가 펄츠에 대한 팀 옵션을 사용한 이유는 펄츠의 기량에 대한 굳건한 신뢰가 밑바탕이 됐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리그의 대표적인 스몰 마켓인 올랜도는 그간 슈퍼스타들의 관리에 미흡, 프랜차이즈 스타를 키워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올랜도는 이 같은 잘못을 다시 반복하지 않기 위해 일찍부터 펄츠에게 두터운 신뢰를 보이며 그의 마음 잡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향후 펄츠가 올랜도가 보여준 기대에 얼마만큼 부응하는지에 따라 상황은 또 달라질 것이다. 올랜도 입장에선 펄츠가 본인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그와의 연장 계약을 일찍이 포기하고 이별을 고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올랜도는 오프시즌 니콜라 부세치비와 테런스 로스 등 주축 선수들 지키기에 성공하며 전력 유지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외부에서 알파룩 아미누를 FA로 영입해 전력보강에도 성공했다. 하지만 백코트 진영은 마이클 카터 윌리엄스의 재계약을 빼고는 이렇다 할 전력보강이 없었다. 올랜도가 포인트가드의 보강을 오프시즌 계획에 포함하지 않은 것은 모두가 펄츠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 올랜도는 펄츠가 성공적으로 코트에 복귀할 수 있도록 부상 회복을 위해 충분한 시간을 주는 등 최선의 호의를 베풀고 있다. 올랜도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과연 펄츠가 올랜도의 호의에 얼마만큼 응답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다음 시즌의 올랜도를 지켜보는 또 하나의 재미가 될 것이다.
#마켈 펄츠 프로필
1998년 5월 29일생 193cm 91kg 포인트가드·슈팅가드 워싱턴 대학 출신
2017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지명
정규리그 33경기 평균 20.6분 7.7득점(FG 41.4%) 3.4리바운드 3.4어시스트 기록 중
#사진-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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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