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챌린저] 아시아 3x3 챔피언, 세계 3x3 챔피언에게 일격 날려

3x3 / 김지용 / 2019-08-31 15: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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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제/김지용 기자] 3x3 월드컵 챔피언과 아시아컵 챔피언이 제대로 맞붙었다.


31일(토) 강원도 인제군 정중앙휴게소 특설코트에서 열린 FIBA 3x3 인제 챌린저 2019(이하 인제 챌린저) 메인 드로우 C조 예선에선 프린스턴(미국)과 울란바토르(몽골)의 빅뱅이 있었다다. 두 팀은 자신들의 대륙을 대표하는 강팀들답게 연장 접전을 펼쳤고, 결과는 놀랍게도 아시아의 강호 울란바토르(몽골)였다.


올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렸던 FIBA 3x3 월드컵 2019에서 미국은 사상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주역으로 활약했던 로비 험멜과 카림 매덕스가 속한 프린스턴(미국) 역시 인제 챌린저를 찾았다.


2017년과 2018년 열린 3x3 아시아컵에서 연달아 결승에 올라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던 울란바토르(몽골) 역시 인제 챌린저에 도전했다. 두 팀은 메인 드로우 C조 첫 경기에서 만났다.


이번 대회 우승후보 1순위는 누가 뭐래도 프린스턴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출신의 로비 험멜과 NCAA 출신 카림 매덕스, 크렉 무어 조합은 우승을 못하는 것이 더 이상한 조합이었다.


울란바토르를 상대로 초반부터 크게 앞서는 프린스턴이었다. 로비 험멜과 카림 매덕스는 몽골의 골밑을 놀이터처럼 휘저었고, 경기 중반 11-6까지 앞서는 프린스턴이었다.


울란바토르에게 돌파구는 보이지 않았다. '몽골 맥도웰' 다바삼부가 힘을 못 썼고, 주포 엥크바트의 외곽포도 번번이 빗나갔다.


경기 중반 두 팀의 점수 차는 11-6까지 벌어졌다. 누가 봐도 패색이 짙은 울란바토르였다. 하지만 아시아의 강호 울란바토르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올해 월드컵에서도 2연승을 거두며 8강 진출에 다가섰던 울란바토르는 경기 중반 이후 저력을 발휘했다.


5점 차로 뒤지던 경기 중반 다바삼부의 골밑 공격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울란바토르는 심판 판정에 항의하던 프린스턴이 바스켓 카운트 허용과 함께 테크니컬 파울까지 선언 받아 3점 플레이에 성공했다.



종료 3분38초 전 다바삼부의 득점으로 11-11로 동점에 성공한 울란바토르는 로비 험멜에게 2점포를 내주며 14-12로 리드를 내줬지만 곧바로 아리운볼드가 2점포로 맞불을 놓으며 14-14로 균형을 이어갔다.


종료 46초 전 14-14로 동점에 성공한 울란바토르는 종료 17초 전 팀파울을 범하며 자유투 2개를 내줬다. 패배의 위기였다. 그러나 프린스턴 카림 매덕스가 자유투 2개 중 1개를 놓쳤고, 종료 5초 전 엥크바트가 상대 파울로 극적인 자유투를 얻어낸 울란바토르는 15-15로 동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으로 넘어간 승부에서 승리의 여신은 울란바토르의 편이었다. 연장 들어 1분여 간 2점 플레이를 성공시키기 위한 두 팀의 도전이 계속됐다. 하지만 그 어느 팀도 2점슛을 성공하지 못했다.


로비 험멜의 2점포가 림을 돌고 나오는 안타까운 순간도 있었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던 승부는 울란바토르 엥크바트의 손끝에서 매조지 됐다.


연장 들어 2개의 2점슛을 시도했지만 하나도 성공시키지 못했던 엥크타이방은 세 번째 도전에서 기어코 깨끗하게 림을 갈랐다. 월드컵 챔피언을 침몰시키는 끝내기 한 방이었다.


아시아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킨 울란바토르는 세계 챔피언 미국에게 인제 챌린저 첫 경기부터 카운터 펀치를 날려 아시아 3x3의 매서운 맛을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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