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PO] ‘1승에도 벼랑 끝’ 위성우 감독 “인천에서 끝내겠다”
- 여자농구 / 아산/현승섭 / 2022-04-05 21:39:00

[점프볼=아산/현승섭 인터넷기자] 1승을 거뒀는데도 "벼랑 끝에 서 있다"라고 말하는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위 감독은 7일에 열리는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산 우리은행은 5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90-65로 승리했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우리은행은 1승만 더 거두면 2017~2018시즌 이후 네 시즌 만에 청주 KB스타즈와 챔피언 자리를 두고 재대결을 펼치게 된다.
경기 전 신한은행의 핵심 선수인 김단비를 비롯해 선수 5명이 코로나19 여파로 결장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우리은행의 낙승이 예상된 경기. 이변은 없었다. 신한은행이 활발한 모션 오펜스와 트랩 수비로 저항했지만, 온전한 ‘국가대표 라인업’을 갖춘 우리은행이 3쿼터부터 20점 차 넘게 앞서 나갔다. 우리은행은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자주 인용되는 표현인 ‘체급차’로 신한은행을 압도하며 1차전을 가져갔다.
주전 대부분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박지현이 23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 1블록, 김소니아가 21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박혜진이 17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경기 종료 후 위성우 감독이 가장 먼저 언급한 선수는 신한은행 김단비다. 코로나19에 감염됐던 김단비는 4일에 자가 격리에서 벗어났지만, 구나단 감독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김단비를 아산으로 데려오지 않았다. 위 감독은 “김단비가 출전하지 않아서, 상대 팀도 온전한 전력은 아니었다. 우리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할 수 있었고, 박혜진, 박지현 등의 상태도 나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이 시종일관 압도할 것으로 예상된 경기였지만, 경기 초반 신한은행은 유승희를 필두로 다채로운 공격을 펼쳐 위 감독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위 감독은 “코트 밸런스를 잡지 못해 유승희에게 3점슛 2개를 내주는 등 오픈 3점슛 기회를 많이 내줬다. 아직 노련함이 부족한 선수들이 수비 시 제자리를 찾지 못했다”라고 분석했다.
이날 최이샘은 3쿼터 볼 다툼 과정에서 어깨 부상을 입었다. 위 감독은 “병원 진단이 필요하다. 잘 다치는 선수라서 걱정이 많다. 가용 인원이 많지 않아서 최이샘이 꼭 필요하다.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라고 최이샘의 몸 상태를 걱정했다.
이날 교체 출전한 김정은은 18분 59초 동안 5점 5리바운드 1스틸에 그쳤다. 위 감독은 여전히 김정은을 굳게 믿고 있었다. 위 감독은 “보다시피 몸 상태가 좋다고 할 수 없다. 점점 은퇴에 가까워지는 나이다. 나이가 있다보니까 예전 같은 활동량을 유지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컨디션이 안 좋지만 경기 체력과 밸런스 회복을 위해 경기에 내보냈다. 김정은이 제 몫을 해주길 믿어야 한다. 잘 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1승을 선점했지만, 위 감독은 “양 팀 모두 벼랑 끝에 서 있다”라고 말했다. 플레이오프는 3판 2선승 단기전이므로 우리은행이 신한은행에 2차전을 내준다면 분위기가 확 바뀔 수 있다. 그리고 우리은행이 2차전까지 이기고 하루라도 더 쉬어야 챔피언결정전에서 기다리고 있는 KB스타즈와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 나온 표현이다.
“2차전을 내준다면 3차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3차전은 우리에게 더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는 경기다. 상대 팀은 김단비가 없는 상황에서 오늘 최선의 선택을 했다. 인천에서 끝을 내야 챔피언결정전에서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 위성우 감독은 필승을 다짐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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