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우승 정조준’ 김선형 “PO 빨리 하고 싶네요”

프로농구 / 고양/최창환 기자 / 2022-03-31 21:3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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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최창환 기자] SK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짓는 순간에는 항상 김선형(34, 187cm)이 있었다. 예상보다 빠른 복귀였지만 특유의 돌파력을 발휘, 올 시즌에도 SK의 정규리그 우승 확정에 기여했다.

김선형은 3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28분 44초 동안 19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SK의 92-77 승리에 기여했다. SK는 이날 승리로 잔여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김선형은 경기종료 후 “‘우승하기 힘들다’라는 생각을 했다. 나와 자밀 워니가 다친 날부터 나머지 선수들이 계속 과부하에 걸리는 것 같아 안쓰러우면서도 고마웠다. 그래서 최대한 빨리 복귀하고 싶었다. 다행히 매직넘버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복귀했고, 우승을 확정 짓는 경기를 같이 뛰어서 2배 더 기분 좋다”라고 말했다.

김선형으로선 지난 5일 창원 LG전에서 손가락을 다친 후 7경기 결장 끝에 치른 복귀전이었다. “오프시즌 준비하듯 1개월 동안 웨이트 트레이닝만 했다. 뛰는 운동도 하면서 몸 상태를 유지했다”라고 운을 뗀 김선형은 “다친 후 3~4일은 웨이트 트레이닝만 해서 몸 상태에 자신이 있었는데 중요한 건 손가락 감각이었다. 감각을 찾고 경기에 적응할 수 있도록 선수들이 믿어줘서 잘 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SK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건 2012-2013시즌, 2019-2020시즌(코로나19 여파로 DB와 공동 우승)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SK가 정규리그 우승할 때마다 선수로 등록된 건 김선형, 최부경, 김건우 등 단 3명에 불과하다.

김선형은 “첫 우승 때는 멋 모르는 신예였다. 2년차여서 얼떨떨했다. 조기종료됐을 때는 플레이오프를 못 치러 아쉬웠던 기억이 있다. 올 시즌은 잘 되다가 막판 부상으로 인해 아슬아슬하게 우승했다. 굉장히 감회가 새롭다. 3차례 정규리그 우승 중 이번이 제일 기분 좋다”라고 전했다.

이제 SK는 팀 역사상 한 번도 이루지 못한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김선형은 “정규리그 우승을 했기 때문에 지금부터 다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몸과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고 4강을 준비해야 한다. 정규리그에서 잘 된 부분, 안 된 부분이 있는데 감독님이 알아서 잘해주실 것 같다. 챔피언결정전 우승한 4시즌 전(2017-2018시즌)에는 약간 긴장됐지만, 올 시즌은 조금 더 여유가 생겼다. 플레이오프를 빨리 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점프볼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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