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실전 테스트 지켜본 이상민 감독 “부족한 것 많지만 실험 필요하다”
- 프로농구 / 민준구 / 2020-07-28 19:52:41

서울 삼성은 28일 오후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삼성 트레이닝 센터에서 한양대와 비시즌 첫 연습경기를 펼쳤다. 90-77로 승리했지만 100% 만족할 수 없었던 경기력. 그럼에도 이상민 감독은 다양한 실험을 통해 조각 맞추기에 나섰다.
이날 삼성은 김진영과 이동엽의 포인트가드 수행 능력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두 선수 모두 프로 데뷔 전 포인트가드로 뛴 경험이 있지만 프로 무대에선 적응력이 떨어지는 편. 천기범이 상무로 향한 현재 공백이 된 포인트가드 포지션을 메꾸려면 두 선수의 분발이 필요하다.
아쉬움은 컸다. 김진영은 한양대의 앞선에 번번이 막혔고 이동엽 역시 포지션에 대한 어색함이 있었다.
이상민 감독은 “(김)진영이는 뚫어내려는 성향이 짙은 선수다. 신체조건이 좋은데 완벽히 활용할 줄 몰라 힘겨워하는 느낌이 있었다. (이)동엽이도 선수들을 지휘할 줄 알아야 하는데 그 부분은 부족하더라. 이제 첫 연습경기였던 만큼 추가적인 일정을 통해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삼성은 2쿼터에 전원 190cm가 넘는 선수들로만 출전시킨 바 있다. 한양대와의 연습경기에서 유일하게 주도권을 가졌던 시간이기도 했던 상황. 김진영과 이동엽, 임동섭, 장민국, 김한솔로 이어진 라인업은 지난 시즌을 연상케 했다.
그러나 이상민 감독은 만족스러워하지 못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시즌에 장신 라인업을 가동했을 때는 델로이 제임스라는 확실한 포인트가드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진영이와 동엽이가 그 역할을 해줘야 한다. 아직은 부족하다. 시간이 필요하고 또 적응을 해야 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양한 시각을 가지려 한다. (이)관희 역시 포인트가드로 뛸 수 있다.” 이상민 감독의 말이다.
희망적인 부분도 존재한다. 삼성이 영입한 아이제아 힉스와 제시 고반은 장신화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임동섭과 장민국, 여기에 슈팅 가드로 기용될 김동욱까지 가세한다면 위협적인 라인업이 구성되기 때문이다.
이상민 감독은 “선수들의 신체조건이 좋은 편이다. 다양한 실험을 통해 최적의 조합을 찾아야 하겠지만 여러 시각을 두고 살펴볼 생각이다. 힉스와 고반이 오면 코트 밸런스 역시 안정될 거라고 생각한다. 아직 입국 시기를 정하지 못했는데 하루라도 빨리 와서 맞춰봐야 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삼성의 본격적인 연습경기 러쉬는 휴가를 다녀온 후인 8월 중순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2016-2017시즌 이후 3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그들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가 될 터.
이상민 감독은 “무엇 하나 쉽게 예측하기 힘든 시즌이 될 것 같다. 이제 첫 연습경기를 치렀고 앞으로 맞춰야 할 게 많다. 이런저런 조합을 구상해 새 시즌 준비를 철저히 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 사진_박상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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