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컸던 김진영의 데뷔 시즌 “10점짜리 선수였다”

프로농구 / 민준구 / 2020-06-25 18: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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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민준구 기자] “내 데뷔 시즌은 10점짜리였다.”

서울 삼성의 김진영은 2019-2020시즌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던 선수였다. 조기프로진출을 선언한 뒤 2019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지명됐으며 김유택 해설위원의 아들이라는 부분까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데뷔전까지만 하더라도 환상적이었다. 부산 KT 전에서 첫 출전했고 25분 20초 동안 16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신인상은 김진영이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후 김진영은 내리막길을 걸었다. 스피드와 탄력에 대해선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이외의 것들에 대해선 부족하다는 지적으로 인해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끝내 2019-2020시즌 15경기에 출전한 김진영은 평균 8분 29초 동안 2.7득점 1.1리바운드에 그쳤다.

김진영은 “내게 있어 데뷔 시즌은 10점짜리였다. 주변에서 많이 기대해주셨는데 그 부분에 미치지 못한 게 너무 많았다. 아마와 프로의 차이는 생각보다 컸다. 스스로 실망했고 또 부족한 면을 많이 볼 수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농구 인생에 있어 큰 좌절을 겪었던 김진영에게 이번 비시즌은 매우 중요하다. 그가 집중하고 있는 부분은 바로 웨이트. 이미 스피드와 탄력에 대해선 KBL에서도 최상위급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부족한 파워를 키우는 데에 모든 신경을 쏟고 있다.

“처음 비시즌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하고 있다. 몸을 불리는 게 아니라 힘을 쓰는 방법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근육량이 조금이라도 늘면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웨이트 트레이닝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사실 힘이 아무리 세도 농구할 때 쓸 줄 모르면 쓸모가 없다고 생각한다. 첫 시즌 때도 엄청 밀린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지만 순간적으로 크게 느껴진 적이 많았다. 이 부분을 채워준다면 두 번째 시즌은 분명 잘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김진영의 말이다.

김진영의 두 번째 시즌이 더 중요해진 이유는 바로 이상민 감독으로부터 특명을 받았기 때문이다. 천기범의 빈자리를 채우는 데 있어 첫 번째 후보가 된 것. 이에 대해 김진영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김진영은 “포인트가드는 중학교, 고등학교 때 잠깐 맡아본 적은 있다. 자신도 있다. 물론 전체적인 부분보다 세부적인 부분에 신경을 더 써야 하지만 경기 운영적인 면만 보완할 수 있다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자신했다.

이어 “무조건 잘해야 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번 시즌은 내게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유불문 무조건 잘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강력한 신인상 후보에서 실망감만 가득 안겼던 김진영의 첫 시즌. 아쉬운 마음을 털어낸 그는 이제 다시 일어서려 하고 있다.

“솔직히 많이 아쉬웠다. 하지만 신인상보다 더 좋은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신인상보다 더 좋은 상을 받을 수 있도록 2020-2021시즌에는 정말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 사진_민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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