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FA] ‘557.1%’ 역대 최고 인상률의 김민구, 데뷔 시즌 이후 첫 억대

프로농구 / 강현지 / 2020-05-11 17:5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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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일 년 만에 웃어 보인 김민구가 올 시즌 현대모비스에서 날아오를 수 있을까.


울산 현대모비스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0년 자유계약선수(FA) 협상 결과 발표를 했다. 장재석을 비롯해 김민구, 기승호, 이현민을 영입하며 리빌딩에 대한 자원 보강에 성공했다. 장재석이 유재학 감독과의 대표팀 인연으로 재계약에 성공한 가운데, 김민구도 마찬가지로 국가대표 시절 함께했던 유재학 감독과 2년을 함께한다. 보수 총액은 2년에 2억 3천만원이다(연봉 1억 7천만원, 인센티브 6천만원).

지난 2019년 5월, 김민구에게는 아쉬움이 가득했던 한 해였다. FA 자격을 얻었지만, 전주 KCC에서 1차 원소속구단 협상에 실패했고, 타 구단과의 협상도 실패했다. 결국 최저 연봉인 3,500만원에 KCC와 재계약을 했고, 이후 손을 내민 건 원주 DB였다. 박지훈(현대모비스)과의 1대1 트레이드로 새 둥지를 튼 것.

김민구는 DB에서 지난 시즌 37경기 평균 19분 26초 동안 7득점 2.7리바운드 2.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정규리그 1위를 견인했다. 데뷔 시즌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하며 시즌 중 한 때는 팀 내 가드 사이에서 유일하게 평균 10점을 책임지며 아쉬움은 어느 정도 턴 모습.

그런 김민구가 새 사령탑이 된 유재학 감독과 인연을 맺은 건 2013년 아시아선수권 대회에서다. 당시 경희대 4학년이었던 김민구는 필리핀과 대만의 경기에서 3점슛을 쓸어담으면서 대표팀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당시 대회에서 BEST5로 선정되며 ‘탈 아시아급’ 선수라는 호평도 받았다. 하지만, 2014년 음주운전으로 인해 고관절을 다친 후 운동능력에서 100%를 발휘하지 못한다고 평가받았고, 지난 시즌 DB에서도 마찬가지로 이상범 감독의 관리를 받으며 시즌을 소화했다.

이렇게 김민구는 이번 FA 시장에서 다시 한 번 가치를 인정받았다. 단순히 연봉만으로 봐도 설명이 된다. 신인 시절 1라운드 2순위로 보수 총액 1억을 받았던 김민구는 부상 이후 2015-2016시즌에는 3천만원(당시 최저 연봉)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이후 지난 2019-2020시즌까지 억대 연봉을 받은 적이 없다.

최저 연봉을 받고 재기에 성공한 김민구는 이번 계약에서 2억 3천만원을 받으며 무려 557.1%의 인상률을 기록하게 됐다. 이는 신기록이기도 하다. 현재까지 KBL 역사에 있어 인상률 1위를 기록했던 건 김우람(3,800만원→1억 9천만원, 400%)이었다. 쉽지 않은 기록을 갈아치운 김민구는 현대모비스에서 자신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증명해야 하는 미션을 받게 됐다.

결국 현대모비스로 향해서도 김민구의 몸 상태가 관건일 터. 현대모비스도 FA 영입 과정에서 이 부분을 체크하며, 그의 영입에 뛰어든 가운데 올 시즌 현대모비스에서 김민구의 비상이 성공할지 관심사로 보인다.

#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기자)

 

점프볼 / 강현지 기자 kkang@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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