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FA] ‘프로 첫 억대 연봉’ 박형철 “감독님과의 전화에 잔류 결심”
- 프로농구 / 강현지 / 2020-05-12 17:13:21

안양 KGC인삼공사는 12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2020년 자유계약선수(FA) 협상 소식을 전했다. 지난 두 시즌을 KGC인삼공사에서 보낸 박형철은 2021-2022시즌까지 2년 더 계약에 성공했다. 보수 총액은 1억 5천(연봉 1억 2천, 인센티브 3천만원). 지난 시즌 6,200만원에 비해 인상률은 141.9%며, 생애 첫 억대 연봉 진입이다.
재계약을 마친 박형철은 “일단 억대 연봉으로 진입해서 만족스럽다. 가장 편했던 팀과 재계약을 하니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KGC인삼공사와 재계약을 하는데 있어서 박형철은 김승기 감독과 캡틴 양희종의 존재가 이유가 됐다고.
박형철은 “감독님과 같이 농구를 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고, 또 감독님과 통화를 하면서 마음을 굳혔다. 전화를 하면서 감독님이 플레이적인 부분, 훈련이나 몸 관리 등에 대해 말씀을 해주셨는데,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남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재계약에 확신이 섰다”라고 덧붙였다.
이적 첫 해 박형철은 32경기에서 평균 11분 59초 동안 출전하며 3.2득점 0.7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38경기에 나서며 출전 시간이 4분 증가했고, 기록 역시 4.8득점 1.2리바운드 0.9어시스트로 소폭 올랐다.
함께한 두 시즌을 돌아보며 그는 “농구 할 때는 속이 시원하게끔 한 것 같다. 슛도 원 없이 던졌고, 수비도 숨찰 때 까지 뛰어 본 것 같다”며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물론 마냥 행복농구만을 한 것은 아니다. 비시즌 혹독한 훈련을 견뎌야 했고, 농구를 그만둘 생각까지 했다는 것이 박형철의 말이다.
하지만, 양희종의 다독임에 박형철은 훈련량을 늘리면서 결국 팀 내 입지를 굳혔다. “FA 계약을 하면서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컸고, 또 지난 시즌 선수생활을 하면서 힘들었던 부분이 있었는데, 희종이 형이 잘 잡아뒀다. FA 계약서에 사인을 하면서 그 생각이 나더라. 감사하다고 전화드렸는데,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말씀 드리고 싶다.”
KGC인삼공사는 V2를 따냈지만, 아직 그에게는 우승 반지가 없다. “내가 우승을 피해다닌 것 같다. SK에서 떠나오니 SK가 우승을 했고, 현대모비스에서 KGC인삼공사로 이적하니, 그 시즌에 V7을 달성했다. 다음 시즌에 다같이 열심히 해서 우승을 차지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웃어 보인 박형철은 “포지션 별로 선수가 갖춰졌기 때문에 우승 전력이 충분히 된다고 생각한다. 나는 시즌이 장기 레이스다 보니 그때 그때 팀이 필요로 하는게 있을텐데 그 부분을 캐치하고, 나도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새 시즌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기자)
점프볼 / 강현지 기자 kkang@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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