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 회복 노리는 KT 김민욱 “스탭업 된 모습 보여주고파”
- 프로농구 / 강현지 / 2020-07-22 16:30:58

[점프볼=조영두 기자] 아쉬운 지난 시즌을 보낸 김민욱(30, 205cm)이 자존심 회복을 노리고 있다.
2018-2019시즌을 앞두고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김민욱은 2억 6000만원(연봉 2억 800만원, 인센티브 5200만원)에 부산 KT와 재계약 하며 대박을 쳤다. 해당 시즌 42경기 평균 18분 4초를 뛰며 8.6득점 4.1리바운드로 커리어하이를 작성, KT의 기대에 부응했다. 하지만 지난해 발목 수술을 받으며 비시즌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고, 지난 시즌 24경기 평균 13분 36초 출전 5.2득점 2.2리바운드로 아쉬움을 남겼다.
김민욱은 “많이 속상한 시즌이었다. 발목을 다치지 않았다면 2018-2019시즌의 흐름을 계속 이어가며 스탭 업이 될 수 있었을 텐데 자신감도 잃어버리고, 다운이 됐다. 그러나 이미 지나간 일이고 시간을 되돌릴 순 없기 때문에 다시 컨디션을 끌어올려서 좋은 흐름을 가져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절치부심한 김민욱은 비시즌 소집 첫 날부터 하루도 빠지지 않고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20일 성균관대와의 연습경기(91-67 KT 승)에서 19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21일 중앙대와의 연습경기(72-58 KT 승)에서는 11득점 3리바운드로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이에 대해 김민욱은 “지난 시즌에는 발목 수술 후 재활을 하느라 팀 훈련에 참여한 기간이 짧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휴가가 길어서 보강 운동을 열심히 했고, 비시즌 시작하면서 하루도 쉬지 않고 착실하게 운동을 했다. 그래서 그런지 느낌이 좋다”며 웃어보였다.
KT에는 김민욱을 제외하고 김현민, 이정제, 박준영이라는 골밑 자원이 있다. 김민욱이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센터로서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필수요소 같은 걸 잘 한다면 자연스럽게 출전시간이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 지난 시즌에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머리로는 아는데 몸이 한 박자 늦게 따라줘서 리바운드, 박스 아웃, 속공 상황에서 트레일러 역할 등을 잘 이행하지 못했다. 다행히 지금은 몸 상태가 많이 좋아져서 앞서 말한 것들을 다시 몸에 배도록 습관을 들이려고 한다.” 김민욱의 말이다.
지난 시즌 부상 후유증으로 고생한 탓일까. 김민욱의 새 시즌 목표는 ‘부상 없이 전 경기 출전’이었다. 또한 그는 베테랑 김영환의 이름을 함께 언급했다.
김민욱은 “(김)영환이 형이 운동하는 걸 옆에서 보고 배우는 점이 많다. 정말 열심히 하시고, 안 다치게 하는 방법을 안다. 영환이 형이 농구를 해왔던 날들 보다 앞으로 할 날이 짧은데 그 짧은 시간 동안 같이 있으면서 더 많이 배우고 싶다. 또한 그동안 (서동철) 감독님께서 상대 라인업에 맞춰 나, (김)현민이 형, (이)정제, (박)준영이를 투입하시는 경우가 많았다. 올 시즌에는 내가 스탭 업이 돼서 9개 구단 모두와 경기를 할 때 ‘민욱이가 필요한 상황이구나’라는 생각이 드셔서 조금이라도 54경기 모두 뛰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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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