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농구 가능한 현대모비스, 더 강해졌나?

프로농구 / 이재범 기자 / 2026-08-11 14:4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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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골밑 안정감이 생겼다. 외국선수 전력은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이승현과 김경원이 있다. 그래서 다양한 농구가 가능하다.”

함지훈이 은퇴한 울산 현대모비스는 국내선수만 놓고 보면 전력 변화가 크지 않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FA(자유계약 선수) 시장에서도 특별한 전력 보강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올해 FA 시장에서는 배병준을 영입했고, 이대헌을 안양 정관장으로 내보낸 대신 김경원을 데려왔다.

긍정적인 건 게이지 프림과 다리우스 베즐리라는 외국선수 구성이 약점이었던 높이에서 힘을 실어줄 수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지난 시즌에는 미구엘 옥존의 부상 이탈로 거의 활용하지 못한 아시아쿼터 선수로 제리 아바디아노가 제몫을 해준다면 전력 향상 요인이 될 것이다. 아바디아노는 포인트가드와 슈팅가드를 맡을 수 있고, 수비에서도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선수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9일 필리핀으로 떠나 총 7차례 연습경기를 갖는다. 평소에는 대학과 연습경기에 나섰지만, 아시안게임 휴식기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프로와 5차례 연습경기도 치른다.

양동근 현대모비스 감독은 필리핀 전지훈련을 앞두고 전화통화에서 “(필리핀에서) 대학과 경기도 하고, 프로 팀과도 연습경기를 한다”며 “대학과 경기를 할 때는 외국선수 1명씩 돌아가면서 뛰고, 한 쿼터 정도 같이 뛰어볼 생각이다. 프로와 할 때는 정상적으로도 해보고, 1명만 출전도 시키려고 한다. 그날 상황에 따라서 다를 거 같다”고 했다.

이번 시즌부터 외국선수 2명이 2,3쿼터 함께 출전 가능하다. 어느 팀보다 빨리 두 외국선수 모두 입국한 현대모비스는 필리핀 전지훈련에서 두 외국선수의 조합을 맞춰볼 수 있다.

양동근 감독은 “이승현과 김경원도 활용해야 한다. 빅맨 3명을 기용할 수도 있고, 이우석과 신민석이 합류한 뒤에는 5명 모두 외곽에서 플레이를 하는 것도 고려한다. 다양하게 해보려고 한다”며 “지난 시즌보다는 할 수 있는 게 많다. 지난 시즌에는 트랜지션 게임을 하고 싶어도 리바운드 단속이 안 되어서 뺏기는 경우도 많았다. 그 흐름에서 금세 5~10점 차이가 났다. 그런 부분을 줄였다면 지난 시즌에도 더 좋은 경기를 했을 거다. 이번 시즌에는 그래도 리바운드는 지난 시즌보다는 더 확실하게 단속이 가능할 거라고 예상한다”고 높이에서 밀리지 않을 거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입대한 이우석과 신민석이 11월 18일 제대 후 팀에 합류한다. 이들이 정상 컨디션만 유지한다면 팀 전력 향상 요인이다.

양동근 감독은 “우리는 그렇지 않아도 국내선수들이 약하다. 이들(이우석, 신민석)의 합류는 팀 전력에 도움이 된다”며 “둘 다 신장이 커서 다양한 라인업 구상이 가능하다. 부대 안에서 어떤 운동을 미리 하라고 알려주고, 영상도 보내주면서 준비를 시키고 있다”고 했다.

양동근 감독은 외국선수는 확실히 좋아졌다고 하자 “골밑 안정감이 생겼다. 외국선수 전력은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이승현과 김경원이 있다. 그래서 다양한 농구가 가능하다”며 “베즐리가 프림보다 높이가 좋다. 빅맨 수비도 꾸준하게 했던 선수다. 본인도 수비에 자신감을 보인다”고 기대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30시즌을 치르면서 2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탈락한 건 2번 뿐이다. 2000~2001시즌 9위와 2001~2002시즌 10위, 2003~2004시즌 10위와 2004~2005시즌 7위였다. 2005~2006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21시즌 동안에는 2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탈락은 없었다.

현대모비스가 이런 전통을 이어 나가려면 이번 시즌 최소한 플레이오프에 진출해야 한다.

양동근 감독은 “지난 시즌 했던 걸 토대로 새롭게 추가되는 농구를 어색하게 여기면 안 된다. 지난 시즌에는 서명진과 박무빈에게 2대2 플레이만 엄청 시켰다. 10번을 했던 2대2 플레이가 50% 성공했다면 이번 시즌에는 5번을 했을 때 40% 이상 성공해줘야 한다”며 “2대2 플레이만 많이 하지 않을 수 있다. 지난 시즌 10번 중 9번이 2대2 플레이였다면 이번 시즌에는 5번 정도 하고, 나머지 5번은 다른 농구를 할 거다. 그 5번 중에서 자신들의 밸런스를 찾고, 그 기회에서 성공률을 높여야 한다. 그렇게 하려고 지난 시즌 1년을 보냈다”고 했다.

필리핀으로 떠난 현대모비스는 얼마나 더 단단하게 다져져서 한국으로 돌아올까?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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