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워드 사랑꾼 전자랜드, 오랜만에 영입한 정통 빅맨 헨리 심스
- 프로농구 / 민준구 / 2020-07-10 13:51:03

인천 전자랜드는 8일 오전, 2020-2021시즌에 나설 외국선수 영입 결과를 발표했다. 메인 외국선수로는 NBA 출신의 헨리 심스, 그리고 서브 외국선수로는 에릭 탐슨이 그 주인공이다.
비시즌 내내 여러 부침을 겪은 전자랜드는 특급 외국선수 영입 소식을 전하며 속 타는 팬들의 마음을 어느 정도 진정시켰다. 특히 최근까지 NBA에서 활약했던 심스의 경우 정통 빅맨이란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심스는 최근 3시즌 동안 이탈리아에서 활약했으며 과거에는 NBA 소속 여러 팀에서 출전하기도 했다. 언드래프티임에도 꾸준히 자신의 기량을 증명했으나 롱-런하지 못했고 이후 유럽 및 아시아를 돌며 자신의 커리어를 쌓았다.
심스는 정통 빅맨이다. 208cm의 장신으로 최근 몸집을 불려 골밑 플레이에 더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강상재의 입대, 정효근의 늦은 복귀 등 장신 선수가 적은 전자랜드의 입장에선 심스 영입은 대성공이라 할 수 있다.
그동안 전자랜드는 포워드 유형의 선수에 많은 관심을 보여왔다. 오랜 시간 전자랜드의 상징처럼 느껴진 리카르도 포웰은 물론 제임스 켈리, 브랜든 브라운에 이어 지난 시즌에 뛴 머피 할로웨이, 트로이 길렌워터 역시 빅맨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에 팬들은 정통 빅맨에 대한 갈증을 드러냈다. 특히 포워드 전력이 약화될 2020-2021시즌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컸다.
유도훈 감독 역시 이 부분에 대해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었다. 최근 점프볼과의 인터뷰에서 “(이)대헌이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강)상재의 공백까지 고려해야 하는 현시점에서 높이를 강화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심스는 미국 내에서도 센터 사관학교로 불리는 조지타운 대학 출신으로 223cm의 긴 윙스팬을 자랑하고 있다. 묵직한 골밑 플레이와 보드 장악력은 올해 들어올 KBL 외국선수들 중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라는 평가. 골밑 경쟁력을 키우고 싶었던 전자랜드에 있어 최선이자 최고의 선택이었다.
한 가지 우려스러운 부분은 몸집을 불리는 과정에서 민첩성과 스피드가 과거에 비해 조금 떨어졌다는 점. 물론 전성기가 올 나이인 만큼 크게 문제될 점은 아니지만 속도전을 중시하는 KBL과 궁합이 맞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한편 전자랜드는 심스 외에도 또 한 명의 빅맨 탐슨을 영입하며 구단 역사상 보기 드문 Big-Big 조합을 갖췄다.
# 사진_AP/연합뉴스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민준구


















